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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칼럼 · 2019.01.29

이승철의 완주이야기 56

용진읍(龍進邑) 용흥리(龍興里)

지역과 삶, 문화와 일상에 대한 다양한 필자의 생각을 차분하게 읽을 수 있는 칼럼 공간입니다.

등록 2019.01.29 16:58 조회 5,28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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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용진읍 ( 龍進邑 ) 용흥리 ( 龍興里 ) 전북 완주군 용진읍 완주로 174( 용흥리 860).

이는 용진주민자치복지센터 주소이고 , 읍사무소 근처에 우체국 , 파출소 , 농업협동조합 , 중학교가 있는데 이는 어디나 거의 비슷한 현상이나 이웃 새실 , 배매실 , 아리랑고개 , 터진내 땅 이름이 정겹고 , 농업협동조합 판매장 장사가 잘 돼 소위 < 로칼 푸드 > 1 번지라고 자랑하는데 이는 전주 모래내시장이 있지만 신선함에 매력을 느끼고 비싸도 찾아들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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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요금소 이름 ' 완주 IC' 를 ‘ 용진 IC' 로 바꾸려 기세를 부리더니만 완주군청이 들어서자 이 말이 흐지부지 사라졌다 .

일반 도로는 낮고 고속도로는 높아 오르게 되는데 여기가 마침 ‘ 용흥리 ( 龍興里 )’ 로 용은 오르는 속성을 가졌기에 지명과 맞아떨어졌다며 희한하게 여기는 주민이 있다 .

소양교 ( 所陽橋 ) 이름을 두고 ‘ 용진교 ( 龍進橋 ) 이어야지 왜 소양교냐 ?’ 는 물음이 있지만 내 이름이 소양천 ( 所陽川 ) 이라는 데서 소양교이다 . 세상을 제대로 보는 사람은 소양교에서 봉동교까지의 도로 안 동부를 공장지역으로 개발했어야 옳은데 ‘ 봉동에 빼앗겼다 .’ 며 안타까워한다 .

소양천 만경강 물에다 구릉지가 넓어 좋은 조건을 고루 갖췄다는 전문가의 분석은 군청 오기 전의 이야기이다 . 완주 JC 에서 새만금 해안까지 새 길이 나면 고속도로 4 거리 ( 장수 , 순천 , 천안 , 새만금 ) 로 주목 받을 용진읍 용흥리가 된다 .

군산방향 전용도로가 확 뚫려 자동차가 거침없이 내닫는데 미완성 구간을 개통하면 소양면과 맞닿아 국회의원 , 도의원 , 군수 , 익산지방국도관리청 모두가 자기 공로로 공표할 것이다 . 전주시내에 내걸린 헝겊 펼침막을 보면 정부에서 자기가 큰 예산을 따냈다고 하기에 지레 이런 생각이 든다 .

용진중학교 전교생은 약 80 명 식당과 시청각 교실이 좋아 공부하기 싫어도 잘 되는 학교이다 . 이 동네 열재 ( 說齋 ) 소학규 ( 蘇學奎 :1859 ∼ 1948) 선생 후손 집에는 귀중한 고문서가 있다 . 전에 용진주조장이 유명했으나 하이트 맥주공장에 밀려났다 .

화개마을 입구 표지석에 ‘ 복 ( 福 )’ 자를 거꾸로 새겨놓아 그 풀이를 묻는 이가 많다 . 복호혈 ( 伏虎穴 ) 은 완주에서 손 곱는 명당으로 앞마을이 ‘ 개바위 ’, 명당 요건에 부합되는 ‘ 개 닮은 바위 ’ 가 있었다는데 근래 그 소재가 희미하다 .

목사들이 드나드는 전북노회 사무실이 있고 , 읍사무소 건물이 낡아 새로 지을 예정이란다 . 상운리 다리는 서방산과 종남산에서 내려오는 물 위에 걸쳐있고 , 여기를 지난 물이 소양천에 보태져 만경강에 합류한다 . 상운정 ( 上雲亭 ) 은 좋으나 찾는 시인 묵객이 없어 국고만 낭비했다는 비난도 뒤따른다 .

용흥리 땅 값이 전주와 비슷해 주민들은 은근히 전주 편입 ( 통합 ) 을 바란다 . 한 그릇에 3,000 원 국수 맛이 나그네를 불러드린다 . /이승철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칼럼니스트

현장 사진

용진읍(龍進邑) 용흥리(龍興里)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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