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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칼럼 · 2023.03.24

이근석의 완주곤동체이야기

함께모여사는 곤충

지역과 삶, 문화와 일상에 대한 다양한 필자의 생각을 차분하게 읽을 수 있는 칼럼 공간입니다.

등록 2023.03.24 10:01 조회 4,32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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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랑나비 곤충들의 이름은 너무 쉽게 겉모습이나 행위를 보고 붙이는 것에 약간은 화가 난다 . 그 곤충의 특징이나 생태 , 내력 등을 고려해서 심사숙고해서 지어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 . 이런 것 중의 하나가 도로명 이름이다 .

KakaoTalk 20220203 104220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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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이 그 장소와 어떤 것과 연상될까 하지만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 누군가 ( 전문가이겠지만 ) 그냥 떠오르는 단어로 붙이지 않았을까 싶다 . 그러니 그 지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오랫동안 사용했던 옛 지명을 찾게 되는 것이다 .

아무튼 , 팔랑나비는 이름 그대로 꽃 주위에서 팔랑거리며 꿀을 먹는 모습을 보면 자연스럽게 팔랑나비라는 것을 떠올리게 한다 . 이름 그대로 하자면 우리 생활에서도 , 사회에서도 쉽게 팔랑거리는 행위 ? 모습 ? 을 보고 실망스럽기까지 하다 . 그런 모습을 연출하게 하는 구조도 싫다 .

거기에 호응하는 부류나 자기 이익을 위해 아무 생각 없이 내버려 두고 그들의 말에 쉽게 자리를 내 주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 팔랑나비를 욕되게 하는지도 모른다 .

우리 역사에서도 그런 인물들이 종종 등장하고 그들을 뒷담화로 욕하기도 하는데 , 이런 모습이 현대 사회에서도 마찬가지로 보이고 있는 것은 아마도 그런 부류의 사람들과 함게 해야 내가 안전하고 보호받고 성공의 길을 걷게 해서 그럴 수 있을 것이다 . 주위를 보지 않는다 . 역사의식도 없다 .

팔랑나비
팔랑나비

오로지 나만의 안위를 위해 다른 보편적인 정의를 생각하지 못한다 . 최근의 3.1 절 축사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났다 . 누가 써 주었을까 ? 중앙의 모습 뿐 아니라 그런 모습은 쉽게 내가 살고 있는 주변에서도 나타난다 . 그것을 우리만 알고 느끼는 것일까 ?

보편적인 진리는 없고 , 주변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 당당한 결정을 하고 이를 마치 주민들이 , 국민들이 당연히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 이 곳에 사는 사람이 중심이다 . 팔랑나비는 우리가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꽃들 주변에 산다 . 누구를 해하거나 불편을 주지 않는다 .

어울려 살 줄 아는 곤충이다 . 그래서 곤충에게서 배움의 꼭지가 있는 것이다 . 어울려 살고 , 서로에게 따뜻한 시선을 주고받고 , 내 욕심을 채우려고 남을 어렵게 만드는 일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 그런 부류에 따끔한 충고를 해주어 반성하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게 하기를 바란다 .

/ 이근석 은 귀촌해서 고산 성재리 화전마을에 살고 있다. 전북의제21 사무처장을 거쳐 지금은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사장으로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현장 사진

함께모여사는 곤충 사진 1 함께모여사는 곤충 사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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