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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칼럼 · 2023.09.25

이근석의 완주곤동체이야기

먹그림나비

지역과 삶, 문화와 일상에 대한 다양한 필자의 생각을 차분하게 읽을 수 있는 칼럼 공간입니다.

등록 2023.09.25 09:52 조회 4,25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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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그림나비 장마와 태풍으로 날씨가 그동안 먹구름으로 가득한 나날이었다 . 오랜만에 비가 그친 후에 동상의 계곡을 찾았다 만났다 . 많은 비가 와서 이리저리 걱정으로 시간을 보냈지만 계곡은 그 덕분에 더 말할 수 없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선물을 안겨주었다 .

KakaoTalk 20220203 104220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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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전에도 이 친구를 만나 사진으로 남겨 홈피에 올렸지만 그래도 다시 만난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 그만큼 만나기 쉽지 않은 친구이기에 더욱 그랬다 .

모든 곤충이 가지고 있는 색의 조화는 감히 인간이 물감이나 사진으로도 표현할 수 없지만 , 먹그림나비는 그 색의 표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종 중의 하나일 것이다 . 음지에서 만날 수 있지만 사실은 그 색은 굉장히 현란하고 빛을 받으면 그 색의 변화에 경이로움에 새삼 놀라게 하는 종이다 .

나비는 환경에 따라 같은 종이지만 무늬나 색의 변화가 여러 가지여서 종의 이름을 찾기가 쉽지 않지만 이 나비는 독특한 무늬와 색으로 쉽게 알 수 있다 . 사회가 밝은 이야기보다는 어둡고 음습한 이야기만 매스컴에서 오르내리니 이 나비의 출현도 비슷한 모양새이다 .

우리는 늘 상황에 맞춰 반대하거나 시위하거나 도로 농사를 짓는 것으로 세상이 다시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서 시간을 보냈고 다시 그런 상황을 맞이한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화가 치민다 . 물론 이 시기를 이겨내면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 올 것이라는 믿음을 버린 적은 없다 .

사진출처 네이버카페 lovessym
사진출처 네이버카페 lovessym

이 나비가 빛을 받으면 그 색의 변화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화사한 색으로 변한다는 것과 같이 우리도 바라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고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고 싶을 뿐이다 . 우리의 세상살이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

‘ 사노라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오겠지 흐린날도 날이 새면 해가 뜨지 않더냐 새파랗게 젊다는게 한 밑천인데 쩨쩨하게 굴지 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비가 새는 판잣집에 새우잠을 잔대도 고운님 함께라면 즐거웁지 않더냐 오순도순 속삭이는 밤이 있는 한 한숨일랑 쉬지말고 가슴을 쫙 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 학창시절에 목이 터져라 불렀던 노래 중 하나이다 .

해석이야 각자의 몫이지만 우리에게는 ‘ 내일은 해가 뜬다 ’ 는 사실일 것이다 . / 이근석 은 귀촌해서 고산 성재리 화전마을에 살고 있다. 전북의제21 사무처장을 거쳐 지금은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사장으로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현장 사진

먹그림나비 사진 1 먹그림나비 사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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