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의 지구 ’ 고산 청년공간 ‘ 플래닛완주 - 림보책방 ’ 에서 처음 환경모임을 열어야겠다고 생각한 건 작년이였다 . 오래전부터 고민해오던 환경 관련 생활의 팁을 여러 사람과 공유하 고 싶었기 때문이다 . 무엇보다 지역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다 .
때마침 완주에 와서 처음 알게된 친구 인 지은과 통통이 고산에서 청년공간을 운영하게 되어 ‘ 림보책방 ’ 의 프로그램 중 하나인 모임을 신청하게 되었다 . 세명만 모이면 모임을 열 수 있다고 해서 어렵지 않게 용기를 낼 수 있었 다 . 모임명 은 오래전부터 생각해오던 ‘ 모두의 지구 ’ 로 지었다 .
이름의 뜻은 이러한데 지구는 누군가의 소유물이 될 수 없을 뿐더러 나아가 모든 생명체가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
또한 ‘ 母 두의 지구 ’ 로 표기될 수 있는데 지구 는 이 땅에 살고있는 모든 생명을 낳은 어머니 같은 존재이기에 어미모 자를 따서 어머니 지구라는 속명도 있다 . 지역에 서 나와함께 환경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 것은 너무나 반가운 일이었다 .
나는 모임의 ‘ 이끄미 ’ 로 작년에는 ‘ 연꽃 ’, 올해는 ‘ 들꽃과 눈맞춤 ’ 이라 고 불렸다 . 별칭을 부르면 관계가 이완되고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어 모임에서는 별칭을 사용한다 . 나는 환경에 대한 해석을 보다 즐겁고 창의적으로 풀고싶었다 .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 어둡고 심각한 문제를 밝게 그려볼 수 있을까 생각했 다 . ‘ 모두의 지구 ’ 에서 진행한 각각의 프로그램들은 그동안 생활속에서 고민 해왔던 내용들이다 . 올해도 ‘ 림보책방 ’ 과 인연이 닿아 모임의 ‘ 이끄미 ’ 로 활동하게 되었다 .
아래 모임 활동을 회차별로 적어보면 이렇다 .
1 회 오리엔테이션 및 다큐 ‘ 내일 ’ 시청 2 회 종이봉지 만들기 및 환경토론 3 회 계절 식물 만다라 잔치 , 야생초 요리 4 회 다큐 ‘ 하나뿐인 지구 - 잡초사용법 ’ 시청 및 계절 잡초 알기 5 회 생활용품 공동체 1 - 주방세제와 세탁세제 만들기 6 회 생활용품 공동체 2 - 들에서 만나는 약초 로 온비누 (all in one) 만들기 7 회 생활용품 공동체 3 - 면휴지 만들기 8 회 다큐 ‘ 마지막 생존자 ’ 시청 및 면휴지 완성하기 9 회 즉석에서 만드는 식물화장품 및 식물 테라피 10 회 직접 채취한 질경이 로 연고 만들기 11 회 어머니지구 잔치 ( 식물만다라 , 음식나눔 , 아나바다 , 모임소감 나누기 ) 올해 모임에는 꽤 많은분들이 참여했다 .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과 둘러앉아 지구 환경이나 생태 , 기후위기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 버려지는 음식물을 퇴비화하고 , 쓰레기를 줍고 , 노푸 ( 샴푸 사용하지 않는 것 ) 를 하고 , 채식을 하고 , 야생초 그리고 자립 에 관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
모두 자신의 생활에서 나온 이야기였다 . ‘ 모두의 지구 ’ 마지막회에서는 추운계절에 곡식을 거두어 갈무리를 하듯 떨어진 낙엽이나 식물을 모아 다같이 식물만다라를 만들고 , 직접 농사짓거나 요리한 음식들을 나누어 먹었다 .
그리고 추억이라도 하듯 집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정리해 ‘ 아나바다 ( 아껴쓰고 , 나눠쓰고 , 바꿔쓰고 , 다시쓰자 )’ 를 열어 서로 필요한 것을 나누어 가졌다 .
지금까지 꿈과 용기의 공유지대라 불리는 ‘ 림보책방 ’ 에서 지역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 모두의 지구 ’ 모임을 함께했다 . 내년에는 안전한 먹거리에 관한 주제를 갖고 모임을 열어가자는 의견이 나왔다 .
앞으로 우리가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민을 하고 ,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가고 싶다 . /2018년 완주로 귀촌한 신미연은 작은 텃밭을 일구며 제로웨이스트, 자급자족의 삶을 지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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