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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칼럼 · 2017.06.07

시조로 읽는 세상 4

우리 삶과 아픔을 노래로

지역과 삶, 문화와 일상에 대한 다양한 필자의 생각을 차분하게 읽을 수 있는 칼럼 공간입니다.

등록 2017.06.07 14:28 조회 5,28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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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박근혜 정부가 물러나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섰습니다 . “ 세상이 바뀌었다 ” 는 이야기들이 여기저기서 들립니다 . 세월호 문제와 지난 정권의 패악을 파헤치고 새롭게 나라를 바로 세우려는 노력이 가열차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

4 대강 보를 부분적으로나마 상시 개방하겠다는 결정도 내려졌습니다 . 사회 각 분야에 정체되고 왜곡된 부분들을 바로 잡으려는 시도입니다 . 지난 10 년간 누적된 보수 정권의 문제들을 일거에 해결할 수는 없지만 , 정리하고 바로잡을 것은 바로 잡아야만 우리 현재와 미래에 희망이 있습니다 .

시조 main
시조 main

시대가 우울하면 저항시와 투쟁시가 주류를 이루고 시절이 평온해 지면 태평가에 가까운 편안한 시와 문학작품들이 주류를 이룹니다 . 정권의 눈치만 살피느라 제 역할을 감당하지 못했던 언론들을 대신하여 저항하고 사회의 문제들을 고발하는 영화들이 지난 몇 년간 언론의 역할을 대신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 내부자들 ”, “ 광해 ”, “ 다이빙 벨 ” 등 수많은 영화들이 사회 지도층의 부조리와 적폐 그리고 사회문제들을 다루었습니다 . 억눌린 민심은 이런 영화들에게 갈채를 보내며 세상이 바로 서기를 기원했습니다 .

비록 정권이 바뀌었지만 한동안 문화계는 이명박 · 박근혜 정권의 뒷이야기들을 파헤치는 작품들을 쏟아낼 것입니다 . 이처럼 문화계는 사회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 저항가보다는 태평가가 오랫동안 울려 퍼지기를 기대합니다 .

광화문 광장에서 3 년 가까이 매주 세월호 촛불집회가 열렸고 , 전국 각지에서 분노한 민심이 촛불집회를 지속적으로 열어왔습니다 .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도 , 고산 미소시장 광장에서도 교복을 입은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하나되어 세월호 진상규명을 외치며 매주 집회를 가졌습니다 .

세월호가 침몰하던 날부터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양식있는 이들은 집단 우울증에 걸린 것처럼 , 무력감을 느끼며 힘들게 생활했습니다 . 온 민족이 하나 되어 함께 아파하고 함께 울고 절규했습니다 .

단순히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촛불집회가 아니라 사회전반을 개혁하려는 민초들의 대화의 장으로 세월호 집회는 변모해 왔습니다 . 박근혜 정권탄핵을 이끌어 낸 광화문의 민심은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 민주주의가 성숙하게 자리잡아가고 있는 모범사례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

매 번 집회때마다 정부를 규탄하는 글들과 시들이 낭송되고 저항가요가 연주되었습니다 . “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 “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 ... “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 조율 한 번 해 ~ 주세요 ... ...

시대의 아픔을 공유한 가객들이 진심을 담아 열창하면 집회에 참여한 민주시민들은 하나가 되어 함께 노래하고 눈물짓고 박수치며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들을 이어왔습니다 .

그 기나긴 세월이 흐른 뒤에야 비로소 정치권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어렵게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리고 새로운 민주 정부가 들어섰습니다 . 그러나 이것은 시작일 뿐 끝난 것이 아닙니다 .

박근혜와 수뇌부를 감옥에 보내기는 하였지만 , 그 하수인들은 여전히 자리에 남아 자기 살 궁리를 하며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습니다 . 친일 부역자들을 색출해 내지 못하고 수 십 년간 민족이 고통을 당하였지만 , 여전히 친일파들이 사회 각계각층에 포진되어서 민족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

“ 역사의 비극이 되풀이 되는 것이 역사의 아이러니다 ” 라는 나폴레옹의 말이 이 땅에서 재현되지 않도록 이번 기회에 이명박과 박근혜에게 충성했던 집단을 응징하여 역사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 “ 위에서 시킨 일이라 어쩔 수 없었다 . 억울하다 !” 는 변명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그러나 공직자들과 국회의원들이 충성해야 할 대상은 “ 상관이 아니라 국민이다 ” 는 것을 각인시켜야 할 것입니다 . 민초들의 삶의 현장의 노래가 정치에 반영되고 , 농부와 노동자들의 땀방울이 대접받는 세상이 열리도록 끝까지 지켜보고 싸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

민주주의가 완성되는 그날까지 삶의 노래를 잊지 말고 부릅시다 .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작사 작곡 윤 민 석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 명륙 안우진 ( 시조시인 )

현장 사진

우리 삶과 아픔을 노래로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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