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처마에 제비가족 둥지 요즘 보기 드문 제비집이 목격됐다. 고산면 삼기리 봉림주유소 처마에 제비 한 가족이 둥지를 틀었다. 봉림주유소 고길용 대표는 “두 달 전부터 제비가 집을 짓기 시작했고 한 달여 전 세 마리의 새끼를 낳았다”고 말했다.
사실 고대표는 제비가 건물 출입구 처마에 집을 짓는 것이 탐탁지 않았다. 제비가 집을 짓기 시작한 곳이 출입구 바로 위이기도 했고 똥을 치우는 일이 만만치 않아서 몇 번 쫒아보기도 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제비의 승리였다. 제비들은 고군분투 끝에 집을 짓고 세 개의 알을 낳아 부화한 것.
하지만 새끼 중 한 마리는 죽은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고대표는 “처음에는 못마땅했는데 지금은 제비가 잘 자라서 남쪽나라에 무사히 갔다가 내년에 또 오면 좋겠다”고 했다. 옛사람들은 제비가 집을 지으면 좋은 일이 생기고 새끼를 많이 치면 풍년이 든다고 믿었다.
한편, 제비는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강남으로 갔다가 3월 3일 삼짇날 우리나라도 돌아오는 여름철새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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