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고추 작목반은 사라져가는 토종고추를 키워 지역의 농가에 정착시키기 위해 출발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 토종고추 작목반 < 씨앗받는농부 > 에는 토종고추 작목반이 꾸려져 있다 . 작목반은 사라져가는 토종고추를 키워 지역의 농가에 정착시키기 위해 출발했다 .
토종종자는 완주 토종씨앗 농사의 대부 , 이종란 선생께서 기르고 채종하신 5 개의 토종고추종자를 사용했다 . 올해는 16 개 농가가 그녀의 토종종자를 사용하여 완주에 토종고추를 기르고 있다 . 토종고추는 아무래도 일반고추보다 생산량이 떨어진다 .
그래서 수익을 우선하는 대농보다 소규모 밭을 경작하는 소농들이 많다 . 거기에 작목반의 소농 상당수가 생태사상에 많은 영감을 받은 자들이다 . 이 생태주의 소농들은 농토에 약은 물론 경운이나 비닐멀칭도 안 한다 . 그런 농가가 전체 16 개 중 절반이 넘는다 .
하지만 소농은 자기 먹을거리 이상을 생산하기가 쉽지 않다 . 판매도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가격도 엄청나게 높아진다 . 그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영농법인에서는 공동생산을 위한 농장을 만들었다 . 토종종자를 심어 수익까지 연결하려는 네 살림 공동체가 그것이다 .
네 살림 공동체는 토종고추 , 토종배추 , 토종마늘을 주 작목으로 하여 농장을 꾸렸다 . 농장은 이종란 선생을 중심으로 지역에서 농업으로 정착을 준비하는 정훈 , 남현 농부와 생협활동가인 미화 이렇게 네 가정이 모였다 . 네 살림 공동체도 물론 자연농법으로 작물을 재배한다 .
지난 봄부터 애지중지 키운 토종고추들이 이제 본격적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 약을 치지 않으니 예상보다 많은 피해가 발생한다 . 판매까지 가보겠다며 호기롭게 뭉친 농가 중 몇몇 가정은 수확까지 가보지 못하고 고추농사를 접어야 했다 .
그래도 공동농장과 3 개의 농장이 토종고추를 가꿔 수확물을 내고 있다 . 올해 영농법인 가격회의를 통해 전체 농가의 가격이 결정되었다 . 물론 시중에서 토종고추를 거의 볼 수 없어 귀하지만 , 생산이 적어 아직도 가격이 많이 비싼 것은 사실이다 .
거기에 자연농법으로 키운 고춧가루는 무려 1 근에 30,000 원의 가격이 책정되었다 . 첫 술에 배부를 순 없다 . 처음부터 야무지게 생산하고 저렴한 가격에 내놓을 수 있었다면 우리는 벌써 대농이었을 것이다 . 하지만 출발이 좋다 . 포기는 안했으니 말이다 . 농산물의 8 할은 끈기가 생산한다 .
아직 고추를 다 따려면 2 달은 족히 남았으니 남은 기간에 부족한 생산을 만회하면 된다 . 남은 두 달 , 토종고추농사를 포기하기 전까지 우리의 농사는 끝난 것이 아니다 . /토종고추 작목반
댓글 0
댓글은 로그인 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