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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소식 · 2017.04.03

마을소식

추억이 된 공중전화 박스

완주 곳곳에서 벌어지는 행사, 소식, 현장 기록을 차분하게 모아 보여드립니다.

등록 2017.04.03 15:42 조회 3,3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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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된 공중전화 박스 요새는 주변에 공중전화박스가 없다 . 다들 휴대전화를 쓰니 공중전화를 쓰지 않기 때문이다 . 대전에서 운주로 시집온 지 14 년 만에 운주면에 공중전화박스가 있는 것을 처음 알았다 . 주변을 그렇게 많이 돌아다녀도 역시 관심 있는 것들만 눈에 보이나보다 .

개인적으로 공중전화박스에 얽힌 추억이 많다 . 예전에 한 할머니가 동전이 나오지 않는다며 나를 불러 세웠다 . 그래서 전화기를 살펴보니 반환구에 누군가 화투장을 오려서 끼어놓은 것 아닌가 . 그래서 그것을 뺏더니 동전이 와르르 쏟아져 나왔다 .

KakaoTalk 20170401 144834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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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 내 돈만 가져갈테니 나머지는 아가씨가 가져 ” 하셨다 . 그때 할머니하고 내가 그 돈을 반을 뚝 갈라서 나눠 갖은 기억이 있다 . 얼마 전에는 길을 걷다 운주에 있는 공중전화박스에 있는 한 할머니를 만났다 . 할머니는 100 원짜리 동전을 넣고 전화번호를 누르고 있었다 .

“ 다른 사람 전화번호를 다 기억하세요 ?” “ 암만 , 동네 누구누구네 집은 다 알지 .” 요즘은 아이들도 휴대전화가 있다 . 단축번호를 누르거나 이름을 검색하거나 혹은 최근통화목록을 누르다 보니 다른 사람의 전화번호를 기억하는 사람은 없다 . 점점 공중전화가 없어지고 있다 .

추억도 사라지는 기분이다 . / 이현주 기자 ( 운주면 완창마을 )

현장 사진

추억이 된 공중전화 박스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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