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을 청소하며 주민들과 화합 다져요 .” 지난 3 월 29 일 오전 9 시부터 동상면 다자미마을이 들썩거린다 . 평균 연령 70 대인 마을주민 10 여명이 쓰레기를 줍기 위해 장갑을 끼고 쓰레기봉투를 들고 모인 것이다 .
이들은 마을 안쪽 깊숙한 산속에서부터 마을 입구에 이르는 2km 구간을 걸으며 쓰레기를 주웠다 . 다리가 아프고 허리도 아팠지만 주민들은 절로 콧노래를 부르며 환경 정화 활동을 했다 . 평균연령 70대 이상인 다자미마을 주민들이 산길 청소를 위해 자발적으로 나섰다.
다자미마을은 그동안 주민간 갈등과 공동체 활동 저하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 하지만 마을 회의를 통해 마을 청소를 하기로 결정했고 , 참석할 수 있는 주민들이 모두 모인 것이다 . 부녀회장 장세윤 (69) 씨는 이날 주민들의 점심을 담당했다 .
된장국 , 꼬막무침 , 참나물 , 고등어구이 등 집에 있는 모든 식재료를 동원해 솜씨를 부렸다 . 장 부녀회장은 “ 주민들 나이가 많다보니 모두 다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가구 당 한명씩은 참여했다 . 우리 동네가 옛날부터 잘 뭉치는 동네이다 .
사람이 모이면 갈등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렇게 함께 모여 마음 속 이야기도 하고 풀어나가니 좋다 ” 고 말했다 . 청소를 끝낸 주민들이 다같이 점심을 먹었다. 이날 점심 식탁은 장세윤 부녀회장의 솜씨. 이날 쓰레기는 100L 용량 쓰레기봉투 7~8 봉지가 나왔다 .
대다수 등산객들이 버린 캔과 유리병 . 박정숙 (76) 씨는 “ 나이가 있다 보니 힘들었다 . 그래도 함께 쓰레기를 치우면서 이웃들과 대화를 많이 나눴다 . 마을 사업에 대해서도 의논했다 ” 고 말했다 . 이호경 다자미마을 사무장은 “ 주민간 보이지 않는 벽들이 있었다 .
다자미마을은 주민수도 적고 고령이다보니 쓰레기 치우는 활동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 이번 공동체 활동도 큰 성과라 생각한다 . 우리 마을을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 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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