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 잘 들고 계곡 천이 사시사철 흐르는 곳 백석마을은 뒷산에서 내려온 맑은 물이 길 따라 사시사철 흐른다 . 이곳에서 농사를 지은 지 등을 기르며 지낸다고 전했다 .
그렇기에 전주에 살지만 논밭을 돌보기 위해 틈틈이 시간을 내 25 년 됐다는 이이근 (79) 어르신은 ‘ 볕이 좋고 물이 고이지 않는 동네 ’ 라며 토란 , 상추 , 부추 어 마을을 찾는다 . “ 퇴직하기 10 년 전부터 은퇴 계획을 세웠어요 .
농사를 짓기로 마음을 먹곤 적당한 토지를 알아보기 위해 전라북도 내 지역을 모두 돌아다녔죠 . 그러다 이곳을 찾게 된 거예요 .” 연고도 없는 골짜기의 부락이지만 어느 지역에서도 이만큼 마음에 드는 터를 찾아볼 수 없었다 .
젊은 시절 행정학을 전공한 후 직장에 다니며 차량 관리 업무를 맡아 했던 그는 현재 제 2 의 직업으로 농부를 택하여 새로운 삶을 꾸려가고 있다 . 그가 백석마을을 찾은 또 다른 이유는 이곳이 ‘ 천주교 교우촌 ’ 이었기 때문이었다 .
태어나 지금껏 교인으로 살아오며 ‘ 근신하고 세월을 아끼라 ’ 는 성경의 말씀을 한순간도 잊은 적 없다 . “ 저와 같은 교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더욱 애정이 갔어요 . 또 다들 신앙생활을 해서 그런지 사이가 유독 돈독하죠 .
그런 데에서 마을 전체의 분위기가 정해지는 것 같아요 .” 요즘 이근 어르신의 텃밭은 마을 공용이나 다름없다 . 그가 누구든 언제든 채소를 수확해다 먹어도 좋다고 했기 때문이다 . “ 내가 없어도 언제든 필요한 것을 찾아가도 좋다고 했어요 . 나누어 먹으면 더 맛있으니까요 .
제가 일이 생겨 밭을 돌보지 못할 때 이웃들이 와서 잠시 봐주기도 하고요 . 서로 도우며 살고 있습니다 .”
댓글 0
댓글은 로그인 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