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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15.08.10

운장계곡의 여름

남들 휴가철이 우리에겐 가장 바쁠 때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15.08.10 16:13 조회 3,87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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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연마을에서 민박집을 운영하는 이중희씨에게 여름은 가장 바쁜 게절이다. "남들 휴가철이 우리에겐 가장 바쁠 때" 동상민박 이중희씨 “ 여름철 되면 물놀이 손님맞이 하느라 정신이 없지 .” 동상면 신월리 용연마을에서 명지목 방향으로 조금 더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동상민박 .

이 곳 주인장인 이중희 (65) 씨는 1968 년도 동상면에 자리를 잡았다 . “ 내 고향은 익산 미륵산 밑이야 . 시집 와서 고생도 많이 했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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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자식들도 다 크고 여름엔 동상에서 민박 장사 하고 있구만 .” 지금은 부산에 거주하면서 여름철이 되면 시댁인 동상면에 내려와 민박 장사를 하는 이 씨 . 운주계곡 물 좋은 거 모르는 사람은 빼고 다 안다며 자랑이다 . 깊은 산골에서 나오는 귀한 ‘ 약수 ’ 란다 .

“ 이 운주계곡 물이 약물 ( 藥水 ) 이야 . 우리 아들이 습진이 있었는데 이 계곡에 발 담그고는 싹 나았어 . 무좀이나 습진 있는 사람들도 이 계곡에 와서는 나았다니께 .” 여름에는 물이 맑고 시원해서 물놀이하기 딱 이지만 , 그 옛날 겨울을 생각하면 지금도 손이 시리다 .

“ 옛날엔 겨울만 되면 여서 빨래하느라 얼매나 손이 시렸는지 몰라 . 방망이로 얼음을 깨고 빨래를 하는데 물이 원체 차가워야지 . 기냥 손이 빨개져서 호호 불면서 빨래했던 기억이 나네 .” 남들에겐 쉬는 휴가기간에도 이 씨는 민박 손님을 맞이하느라 분주하다 . “ 할일이 겁나 .

이 도랑도 빗자루로 몇 번을 쓸었는지 몰러 . 또 여기에 풀이 얼매나 많은지 알어 ? 풀도 다 메야혀 .” 오락가락 내리는 비가 걱정이라는 이 씨에게 ‘ 이제 장마가 끝이라는 예보를 들었다 ’ 고 하니 환하게 웃는다 . “ 아이고 , 다행이네 . 8 월 첫 주가 가장 사람이 몰리는 시기여 .

날이 좋아야 이 계곡에도 사람이 많이 오지 . 정말 다행이구만 .”

현장 사진

남들 휴가철이 우리에겐 가장 바쁠 때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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