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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18.12.04

우리마을 스타를 소개합니다

두억마을 지게가락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18.12.04 10:49 조회 3,58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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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 스타를 소개합니다] 두억마을 지게가락 문화가 된 옛 노동요 “ 우리의 옛 노동요 ‘ 지게가락 ’ 이 멋진 문화 공연으로 탈바꿈했어요 .” 예부터 두억마을은 사람들이 나무를 하러 다니던 길목이다 . 과거 인근 마을에서도 모두 두억마을로 나무를 하러 왔다고 한다 .

나무를 하러 지게를 지고 산을 올라가면서 힘듦을 잊기 위해 부르던 가락 . 바로 그 가락인 ‘ 지게가락 ’ 이 두억마을에서 재현됐다 . 지게가락의 중심에는 상여소리 장인 최은식 (85) 노인회장과 김윤식 (93) 어르신이 있다 . 연세가 무색하게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소리에 깜짝 놀라게 된다 .

지게가락춤2
지게가락춤2

두억마을만의 지게가락은 2011 년 이전부터 소소하게 풍물놀이 교육으로 진행되던 중 거기에 민요가 더해지고 이야기가 담기면서 지금의 지게가락이 되었다 . 최근에는 완주문화재단 ‘ 별별스토리 ’ 작업을 통해 지게가락에 마을 대표 스토리를 담은 노랫말을 만들고 있다 .

두억마을의 지게가락은 2018 년 완주군 여러 행사에서 그 선을 보였다 . 마을 행사나 체험이 있을 때는 물론이거니와 ‘ 북적북적 페스티벌 ’, ‘ 전라북도 공동체한마당 ’ 등에서도 큰 박수를 받았다 .

두억마을 이장이자 촌장 ( 위원장 ) 을 맡고 있는 박종배 대표는 마을을 찾는 분들께 이렇게 이야기한다 . 그는 “ 그동안 마을에 필요하고 주민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업들을 제가 추진하는 과정에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것이 참 힘들었다 .

그런데 지게가락을 만드는 과정을 생각해보니 제가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 고 말했다 . 박 대표는 “ 어르신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거나 아니면 좋아하는 것을 그 분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하다보니 , 오히려 제가 귀찮을 정도로 열성적으로 매일 저녁 연습을 하신다 ” 고 말했다 .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주민 스스로가 체감하고 즐기지 않으면 무의미하다는 것 아닐까 .

우리가 살아온 삶 속에서 겪었던 이야기와 가락을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하다보니 스스로 일주일 한 번 연습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게 된 것이고 , 대표의 입에서가 아닌 노인회장을 통해 매일 연습을 하자는 말이 나오게 된 것이다 .

당연히 어른이 나서서 연습을 하자고 하시니 함께하는 주민들도 참여를 하게 되어 현재도 매일 저녁 7 시면 두억마을 체험관에 모여 지게가락을 연습하신다 . 오는 12 월 8 일에는 두억마을의 출향인과 마을 주민들이 함께 하는 ‘ 도농교류 산촌마당캠프 ’ 에서 옛 지게가락을 선보일 예정이다 .

[ 인터뷰 ] 최은식 노인회장 용진 두억마을 지게가락은 이젠 보전해야 할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2017년 누리살이 한마당에서 두억마을 어르신들이 지게가락 춤을 선보이고 있다. 가운데가 최은식 노인회장.

“ 젊은 사람들은 못 느껴 , 이 맛을 몰라 ” 질문 ) 상여소리 , 지게가락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어떤 점이 끌리시나요 ? 답 ) 옛날에는 놀이라고 생각했는데 , 지금 생각하면 놀이라고 볼 수 없어 .

지금은 없는 것 ( 상여소리 하는 사람이 등이 없음을 말함 ) 을 놀이라고 할 수 없지 . (“ 그러니까 다시 되살려서 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 ” 라는 뜻 ) 질문 ) 앞에서 주도적으로 끌어가는 입장에서의 느낌은 ? - 진작에 했으면 좋았을 것 같아 . 아직까지 후보자가 없으니까 아쉽지 .

그래서 후보자를 찾아봐야 혀 . 질문 ) 박종배 이장님이 무형문화재로 추진하려고도 하는데 , 지게가락을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 나이 먹은 사람이 느끼지 젊은 사람은 못 느껴 그 맛을 몰라 .

옛날 나무하러 다니던 사람이 스무 살도 안 된 젊은이였는데 , 어떻게 지게를 가지고 상여를 만들고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어 .

산 밑에 가면 평평한 곳이 있어 그곳에서 지게 두 개를 걸고 작대기를 받치고 저고리를 덮어 ‘ 연추대 ’ 를 만들어서 상여를 만들었는데 ,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몰라 . 우리도 그런 공연을 해보고 싶어 . 누구라도 새삼스럽게 생각할 것이고 , 그런 것을 색켜 ( 없어져 ) 버린다는 것이 아쉬워 .

/ 최현주 마을기자 ( 용진읍 두억마을 사무장 )

현장 사진

두억마을 지게가락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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