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에서 완주혁신도시로 이사온 김영균-최윤희씨 가족이 완주군 이서면 지사율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있다.
“ 낯선 이방인에서 이웃이 되어가요 ” 한국전기안전공사 근무 김영균 - 최윤희씨 가족 걱정 많았는데 좋은 이웃들 만나 빨리 적응 “ 출퇴근시간 줄어드니 가족시간이 늘더군요 ” 지난해 8 월 강원도 춘천에서 완주혁신도시로 이사 온 김영균 (42), 최윤희 (39) 씨 가족 .
영균씨의 직장인 한국전기안전공사 본사가 서울에서 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두 명의 자녀 의현 (11), 은지 (9) 와 함께 온 가족이 이사를 했다 . 햇수로 2 년째 , 완주에 천천히 적응해 가는 중이다 . 연고도 없는 지역으로 내려오기 전 부부는 고민이 많았다 .
남편 영균씨는 “ 아이들 교육문제도 걱정이 많았고 , 집사람도 아는 사람이 없다보니 외롭거나 적응을 못 하면 어떡하나 고민이 많았다 ” 고 했다 . 그는 이사 전 사택 생활을 먼저 시작했다 . 주말이 되면 가족들이 내려왔다 . “ 가족과 떨어져 지내다보니 서로 힘들었어요 .
특히 아빠와 노는 걸 좋아했던 아들이 힘들어하더군요 . 합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지난해 8월 완주혁신도시로 이사온 이들 가족은 여가 시간이면 이웃과 어울리거나 가족여행을 다닌다. 이들이 막 완주에 자리 잡았을 때 주변에는 건물을 새로 짓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
윤희씨는 “ 당시에는 허허벌판이라 할 정도로 아무것도 없었다 . 남편 직장 근처에도 막 건물이 올라가는 중이었다 ” 고 회상했다 . 영균씨는 완주로 오기 전 3 년간 가족이 있는 춘천과 직장이 있는 서울을 오가는 생활을 했다 . 하루 왕복 5 시간 . 지금은 차량으로 10 분 내외 거리다 .
그는 “ 시간 활용 측면에서 장점이 매우 크다 . 예전에는 도로에서 보냈을 시간을 지금은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으로 쓸 수 있다 ” 고 웃었다 . 윤희씨는 완주로 내려와 집 인근에 있는 이서 배꽃뜰작은도서관에서 일을 시작했다 .
그는 “ 지역에 있는 도서관이다 보니 이웃들과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쉽게 조성되었던 것 같다 ” 며 “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지역의 도서관에 가야 서로를 알 수 있고 흡수될 수 있는 것 같다 . 도서관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고리이기 때문 ” 이라고 말했다 .
낯선 지역으로 온 ‘ 이방인 ’ 에서 ‘ 이웃 ’ 이 되어가고 있는 이들 . 윤희 씨는 “ 혁신도시는 도시하고 시골의 중간에 있는 것 같다 .
요즘은 이서면 주민자치프로그램을 통해 컴퓨터도 배우고 독서모임도 하고 있다 ” 며 “ 우리와 비슷하게 타 지역에서 온 이웃들과도 공통점이 있어서인지 친하게 지낸다 . 서로를 챙겨주고 아껴준다 ” 고 말했다 . 마음 착한 사람들 덕분에 이들 가족은 오늘도 완주에 정을 붙여 살고 있다고 .
부부는 “ 이곳 분들이 유난히 정서가 차분하고 정이 많은 것 같다 . 낯선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예쁘게 봐주시는 것 같다 . 낯선 지역으로 오면서 긴장도 많이 했지만 앞으로 완주와 그리고 사람들과 더 좋은 인연을 맺고 싶다 ” 고 웃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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