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떨며 한땀한땀... 어느새 나만의 소장품 완성 이서 이노힐스 손뜨개모임 지난 9 월 29 일 오전 10 시 이서 별마루도서관 . 30~50 대 여성들이 모여 누군가는 쿠션을 만들고 , 누군가는 수세미를 만들고 있다 .
코바늘에 실을 꿰어 알록달록한 무언가를 만드는 이들은 이서에 사는 주부들이 모인 손뜨개 모임 회원들이다 . 올해 봄 별마루도서관에서 한인숙 (38) 강사의 재능기부 수업으로 시작한 손뜨개 교실은 지난 3 개월 전부터 15 여명의 인원이 모여 모임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
이들은 매주 월요일 , 목요일 오전이면 별마루도서관에 모여 함께 손뜨개를 한다 . 이곳에는 도서관 게시판에 뜬 공고를 보고 모임에 합류한 사람도 있고 지인을 통해 온 사람도 있다 . 처음 손뜨개를 해본다는 최종순 (48) 씨는 도서관 게시판을 보고 모임을 알게 됐다 .
그는 “ 처음에는 손뜨개에 대해 전혀 몰랐는데 강사님을 통해 하나둘 배우고 있다 . 아이들 모자나 수세미 등 생활에 필요한 걸 만든다 ” 고 말했다 . 최근에 모임에 합류한 송하영 (39) 씨는 모임에 오면서 생활에 활력소가 생겼다 .
그는 “ 모임에 오기 전에는 오전 시간에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집안일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았다 . 하지만 모임을 시작하고 나니 인근에 사는 주민들을 만나 다양한 정보도 공유하고 취미생활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즐겁다 ” 고 말했다 .
요즘은 수세미를 만들거나 부엉이 모양 쿠션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들이 푹 빠진 손뜨개의 매력은 무엇일까 . 무엇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장품을 가질 수 있다는 것 . 이들은 자신들의 작품을 단 하나 뿐인 ‘ 명품 ( 名品 )’ 이라 표현한다 .
김은숙 (43) 씨는 “ 내가 좋아하는 색깔과 디자인으로 만들 수 있어 좋다 . 하나밖에 없는 예쁜 나만의 물건을 만들 수 있어 완성하고 보면 보람을 느낀다 ” 고 말했다 . 수다를 떨 때도 , 드라마를 볼 때도 손에서 코바늘과 실을 놓지 않는다는 이들 .
모임의 맏언니 격인 오순희 (58) 씨도 그중 하나다 . 순희씨는 “ 손뜨개를 오래하면 어깨가 아프지만 완성되고 나면 보람이 들어 계속 하게 된다 . 이 모임에 나와서 동생들이 많이 생겨 좋다 ” 고 말했다 .
특히 전주 등 타지역에서 온 주민 비율이 높은 혁신도시의 특성상 모임은 이웃을 알고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장이 된다고 . 인숙 씨는 “ 타지에서 이사를 온 사람들은 이 지역을 잘 모르기 마련이다 .
모임을 통해 지역을 알아가고 적응 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 ” 며 “ 기회가 오면 우리의 재능을 활용해 완주 지역의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 고 말했다 . 손뜨개 모임 회원들이 함께 손뜨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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