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고 싶은 ‘ 맹랑한 ’ 이야기를 쓰는 아줌마들이 있다 . 남편 흉을 보는 건 물론이고 자식 , 엄마 등 일상의 소소한 주제를 글로 쓴다 . 가끔은 세상을 향해 부르짖기도 한다 . 고산과 전주에 사는 8 명의 아줌마가 그 주인공들이다 . 예전엔 남자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여인천하다 .
자신의 알리고 싶은 맹랑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는 이유로 모임 이름도 ‘ 알맹이 ’ 로 지었다 . 다양한 사연이나 이야기들이 알맹이 맺힌다는 의미도 있다 . 햇수로 6 년째를 맞은 알맹이 회원들을 만나봤다 . - 어떻게 모이게 됐나요 .
김지영 : 윤정씨가 ‘ 우리 글 한 번 써보지 않을래 ’ 해서 시작하게 되었죠 . 장윤정 : 우연히 < 작은책 > 을 알게 됐어요 . < 작은책 > 에서 한 달에 한 번씩 강연을 듣게 됐는데 거기서 전국적으로 글쓰기 모임이 있는데 전북은 없었거든요 .
우리도 그런 모임을 만들어보자 했고 안건모 선생님께 만들면 내려오실 수 있냐고 하니 내려 오셔서 지도해주셨어요 . 이렇게 시작되었죠 . - 주로 어떤 글을 쓰나요 . 배복주 : 어려운 글보다는 주로 일상적인 글을 씁니다 . 자신의 생활을 쓰고 읽고 감상을 나눠요 .
처음에는 안건모 선생께서 수정해 주셨어요 . 요즘은 어떻게 하면 부드럽게 할까 그런 고민을 하면서 글을 써요 . 더러 사회적 고민들에 대해서도 쓰고요 . - 자신에게 글쓰기란 무엇일까요 . 장윤정 : 나하고의 만남이요 . 오롯이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는 것 같거든요 . 배복주 : 정리죠 .
일상생활의 널려있는 것 중 두세 개 정도는 정리가 되는 거 같아요 . 이은심 : 저에게 글쓰기는 바람이에요 . 왔다가 그냥 가고 까먹으면 다시 불어오는 . 김지영 : 저는 글쓰기가 용기를 주는 거 같아요 . 글쓰기를 통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롭게 할 수 있는 힘을 얻었거든요 .
- 모임 이후 어떤 변화가 있나요 . 김지영 : 마음이 많이 치유된 것 같아요 . 일상의 갈등을 다소간 해소하고 힘들었던 걸 많이 극복하고 평화롭게 지내고 있거든요 . 신혼 때 힘들었던 걸 글로 풀어내면서 정리하고 공감 받고 위로받고 . 배복주 : 믿음 같은 게 있어요 .
글이 훌륭하거나 돋보이지 않더라도 창피하지 않아요 . 그런 시기는 지나간 것 같아요 . 어렸을 때와는 달라요 . 전에는 미사여구를 많이 썼는데 지금은 멋진 글보다 진짜 내 생각 , 참 글을 쓰려고 해요 . 이은심 : 글을 쓰면서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어요 .
오해했던 부분을 이해하게 되고 , 글이라는 게 좋은 힘을 발휘하는 거더군요 . 김지영 : 고산에는 < 작은책 > 을 보는 분들이 많아요 . 아는 척을 많이 해줘서 행동을 조심하게 된 계기가 됐어요 . 남편은 싫어해요 . 남편 욕을 많이 써서 그런 것 같아요 .
- 회원들의 글 중에 생각나는 게 있나요 . 김지영 : 윤정 언니 글이 기억나요 . 서로 마음을 못 열었는데 언니 마음속 이야기를 글로 썼어요 . 엄마 이야기였어요 . 언니가 탁 풀어놓으니 저도 용기가 나더군요 . 장윤정 : 전 지영이 글이 생각나요 . 봇물 터지듯이 나왔어요 .
결혼생활에서 오는 모든 갈등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 그런 얘기를 어디서도 말 못했는데 여기서는 지지해주고 공감해주고 하니 글을 쓰면서 치유하는 거죠 . 이은심 : 저는 복주언니 글들이 생각나요 . 아들과의 관계가 아주 실감나게 그렸어요 . 제 일같이 느껴져서 기억에 오래 남아요 .
톡톡 튀는 아들과의 좌충우돌기랄까 . 6년째 글쓰기 모임을 하고 있는 알맹이 회원들. 주로 고산에서 모임을 갖는 알맹이는 각자 써온 글을 낭독으로 시작한다 . 카페에 올려놓으면 미리 한 번 읽어온다 . 써온 사람은 읽고 첨삭하고 내용을 공유한다 . 알맹이는 늘 열려있다 .
글쓰기를 원하는 분이 있으면 언제고 환영이다 . 회원들은 일상에서 위로와 용기를 얻는 글쓰기를 계속해 나갈 생각이다 . * 나에게 글쓰기란? 이은심 "정리죠. 일상생화르이 널려있는 것 중 두세개 정도는 정리가 되는 거 같아요" 배복주 "저에게 글쓰기는 바람이에요.
왔다가 그냥 가고 까먹으면 다시 불어오는." 김지영 "용기를 주는 거 같아요. 글쓰기를 통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롭게 할 수 있는 힘을 얻었거든요." 장윤정 "나와고의 만남이요. 오롯이 저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는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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