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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19.04.01

오가는 길이 하나 설경마을

보리막장 만드는 한경남씨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19.04.01 10:19 조회 3,48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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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막장 만드는 한경남씨 어려서부터 음식 조물조물 열일곱 살 때 장맛에 눈 떠 설경마을에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장독대가 눈에 띄는 곳이 있다 . 이곳은 보리막장을 만들어 로컬푸드직매장에 납품하는 한경남 (51) 씨 집이다 . 경남 씨는 2014 년부터 보리막장 사업을 시작했다 .

경남 씨 부부는 막장에 들어가는 보리며 밀 , 콩 , 고추 등 모든 재료를 둘이서 직접 농사짓는다 . 경남 씨는 어렸을 때부터 장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다고 한다 . “17 살 때 집에서 처음으로 메주를 만들었는데 참 예쁘게 띄웠다 . 그 때 만들어 먹은 된장 맛을 잊을 수가 없다 .

보리막장3
보리막장3

지금 그 맛을 흉내 내려 해도 잘 안 된다 .” 어려서부터 음식을 조물조물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경남 씨는 장에 대해 제대로 배우고 싶었다고 한다 . 그래서 그녀는 완주로 귀촌해 완주 농업기술센터에서 수업을 수료하고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 .

그 당시 로컬푸드직매장에는 된장 , 간장 같은 장류는 이미 많이 있었기에 겹치지 않는 제품을 고민하다 막장에 관심을 뒀다 . 또한 막장은 다른 장과 상대적으로 유통기한이 길어 관리하기 쉬웠다 . “ 이 일은 돈을 바라보고는 못하는 일이다 .

하지만 나중에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해 꾸준히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다 .” 로컬푸드직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경남씨의 보리막장. 그녀는 바쁜 와중에도 마을의 크고 작은 일에도 빠지지 않았다 .

활동적인 성격으로 2011 년 설경마을로 귀촌한 뒤 2015 년에는 이장을 맡아 4 년간 해왔다 . 마을 사람들과 가족 같이 잘 지내 어르신들과 귀촌인 사이에서 다리역할이 되어주곤 했다 . “ 이장 회의가 있을 때는 꼭 빠지지 않고 참석해 다른 마을과 친교도 놓치지 않았다 .

무엇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경남 씨는 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자신의 소신을 중요하게 여긴다 . 다른 기업과 차별화를 두고 건강한 먹거리를 위한 자신과의 약속 같은 것이다 . “ 내가 잘 나서 앞서간다는 말은 아니고 그냥 내가 좋아하는 거 하고 싶은 거다 .

내가 내 일을 좋아하는 것 , 그게 가장 중요하다 .” 앞으로도 그녀는 다니던 직장과 보리막장 사업을 병행하며 바쁘게 살아갈 계획이다 . 훗날 보리막장이 사람들에게 더 인정을 받는다면 자신만의 장 브랜드로 넓혀 나가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

현장 사진

보리막장 만드는 한경남씨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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