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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23.01.09

소양 대흥마을이 좋아!

권원덕 소목장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23.01.09 16:26 조회 2,84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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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를 잇는 나만의 가구를 만들고 싶어요 권원덕 소목장 ( 小木匠 ) 소양면 대흥마을 좁은 골목길 사이 , 권원덕 (44) 소목장의 ‘ 농방 ’ 이 있다 . 이곳에서 그의 작업이 이뤄지고 전시도 이뤄진다 . 그의 땀과 열정이 숨쉬고 있는 공간인 것이다 . 나무를 다루는 장인을 목수라고 한다 .

그 중 소목장 ( 小木匠 ) 은 건축의 구조물이 아닌 실내에 비치되는 목조 가구나 목조 기물 등을 담당한다 . 권원덕 소목장은 “ 목공은 단기간에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 아닌 시간을 견딜 수 있는 마음이 전제되어야 한다 ” 고 말한다 .

IMG 7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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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가가 익산인 권원덕 소목장은 어린 시절 시골 동네에서 성장하면서 자연을 경험하는 것이 일상이었다 . 그의 추억에는 나무가 늘 함께 있었다 . “ 어릴 때부터 집 뒤에 있는 산이 좋았고 나무가 좋았어요 . 이런 기억 때문에 ‘ 나무 ’ 라는 소재가 주는 열정에 강하게 사로잡혔죠 .

고교 시절 진로를 고민하던 때는 건축과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 소목장 권원덕 씨의 가구공방인 '농방'의 한켠을 채운 공구들과 작업중인 권원덕 소목장. 그가 지금의 농방을 하기 까지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

부모님의 반대로 건축과에 진학하지 못했고 , 취업률이 좋은 반도체학과에 진학하게 됐다 . 학과 졸업 이후 반도체 관련 일을 하면서도 마음 한곳에는 나무에 대한 열정을 늘 가지고 있었다 . “ 일을 하면서도 나무를 만질 수 있는 일로 전환하고 싶었어요 .

부모님의 반대가 심하셔서 사이가 멀어지기도 했고요 . 하지만 오랜 설득 끝에 현재의 일을 할 수 있었어요 .

2007 년에 우연한 기회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 19 호 소목장 故 조석진 선생님의 제자로 들어가게 됐거든요 .” 그는 우연한 기회로 무형문화재 소목장 문하생으로 들어가 전통 제작 방식인 가구 짜맞춤을 배우게 됐다 .

정해진 교육 과정인 아닌 스승의 손짓과 몸짓 하나하나를 눈으로 보고 직접 익힌 것이다 . “ 나무가 좋아서 시작했는데 소목장님의 전통 제작 방법을 배우게 된 거에요 .

시간이 지날수록 어느새 전통 짜맞춤의 원리까지 깨닫는 정도로 성장하게 됐어요 .” 전통방식을 배우며 자신의 길을 고민하던 그는 현대적 작업물과 함께 융합 할 수 있는 가구를 공부하고 싶다는 궁금증을 안고 대학원에 진학했다 .

그곳에서 현대적 가구에 대한 배움을 넓혀 전통과 현대를 어울리게 하는 자신만의 길을 찾은 것이다 . 권원덕 소목장은 앞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그만의 가구를 만들고 싶다 . “ 우리 문화의 전통과 현대적 감각을 살리고 싶었어요 . 선을 긋고 경계를 세우기 보단 서로 어울리게 만드는 거죠 .

한지장판으로 유명했던 대흥마을에 오면서 이곳을 활용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가구가 무엇인지 늘 고민하고 있습니다 .”

현장 사진

권원덕 소목장 사진 1

첨부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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