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씨가 자신만의 책을 펴낸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모든 게 처음인 어느 여자 이야기 딸도 아내도 엄마도 처음 “ 책이라는 결과물보다 글이라는 과정서 가치 찾아 ” 엘리씨가 쓴 책인 ‘좌충우돌 이상한 나라의 엘리로 살아가기’ “ 이 책은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에요 .” 작가 엘리 (46) 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과물인 책을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
살면서 책을 내겠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던 그이지만 여태까지의 결혼 생활을 정리하며 새로운 마음으로 생활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었다 . 그가 쓴 책의 제목은 ‘ 라라랜드를 찾아가는 엘리의 성장기 「 좌충우돌 이상한 나라의 엘리로 살아가기 」 ’.
책은 ‘ 결혼도 처음 , 육아도 처음 , 엄마도 처음 , 아내도 처음 , 며느리도 처음 , 딸도 처음 ’ 인 모든 것이 처음인 어느 여자의 이야기이다 . 책 속의 주인공은 엘리 자신이기도 하다 .
결혼 전날 도망가고 싶었던 신부가 이제는 결혼 14 년차가 되어 아이가 셋이 된 아줌마가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가 꿈꾸는 별들의 도시 라라랜드로 향하는 , 그런 이야기이다 . 그는 7~8 년 전 한 글쓰기 모임에 참여하면서 글과 친해질 수 있었다 .
하지만 처음부터 글을 자신 있게 썼던 것은 아니다 . “ 처음에는 글을 못 썼어요 . 무슨 이야기를 해야 될지 몰랐고 글 이란 건 특별한 사람만 쓰는 건줄 알았거든요 . 그러던 중 누군가 저에게 친구에게 편지를 쓰듯 해보라고 하더라고요 .
그것이 저의 첫 글이었어요 .” 엘리에게 결혼은 나의 목소리보다는 아이 , 남편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일이었다 . 음식을 먹어도 내가 먹고 싶은 것보다는 아이들이 먹고 싶은 것 , 남편이 먹고 싶은 것을 먼저 먹었다 . 하지만 글을 쓰면서 조금씩 생각이 변했다 .
누군가를 대변하는 목소리가 아닌 내 목소리를 찾아가야 한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 “ 글을 쓸 때 주어는 늘 ‘ 나는 ’ 으로 시작해요 . 나를 중심으로 생각하게 된 거죠 . 마음이 힘들어 상담도 받으러 다녀봤는데 오히려 ‘ 내가 이상한가 ’ 라는 생각을 했어요 .
글을 쓰면서 그러한 제 마음을 그대로 담았고 글을 읽은 주변 사람들이 공감하고 지지해줬어요 . 글을 통해 치유되고 자존감도 높아진거죠 .” 3 월부터 7 월까지 진행된 1 인 1 출판 프로젝트 과정은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 .
난생 처음 접해본 어려운 출판 용어부터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을 신경 써야 했다 . “ 책을 만드는 데 이렇게 많은 과정이 숨어 있는지 몰랐어요 . 그저 글만 묶어서 인쇄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었거든요 .
인디자인이니 책등이니 , 판형이니 하는 어려운 단어들 앞에서 매번 울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 이야기하며 미소짓는 엘리씨 책이 만들어지기 위해 가장 중요했던 것은 역시 글을 쓰는 일이었다 . 그동안 써오던 글을 다듬고 새롭게 써내려갔다 .
보통 아이들이 잠이 든 새벽 2 시에서 5 시 사이가 가장 글이 잘 써지는 시간이었다 . “ 아이들도 잠들고 휴대전화도 안 울리고 오롯이 집중해서 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 독립출판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시작했는데 책 만드는 일이 보통 힘든 게 아니더라고요 . 이제 책값이 비싸다는 생각 안 해요 .
누군가의 마음과 정성을 값으로 매기면 안 되겠더라고요 .” 책의 첫 독자는 남편 . 책을 읽은 남편은 “ 이걸로 끝내지 말고 더 해봐라 ” 며 격려해줬다 . “ 글을 쓰며 제 스스로의 일을 하다 보니 남편이 집안일도 도와줘요 . 제 일을 존중해주는 거죠 .” 엘리씨가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 하고 있다.
책이라는 결과물보다는 글이라는 과정에서 가치를 찾는 그 . 계속해서 글을 써내려갈 생각이다 . 다음 글은 어떤 주제가 될까 ? “ 독립출판을 접하고 책 만드는 일이 참 매력적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 다음 책도 만들고 싶어졌어요 . 계속 저의 인생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요 .
아이들하고 여행을 자주 가는데 아이들과 여행간 이야기를 써보면 어떨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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