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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21.05.11

눈기러기로 평지마을

박병일 이장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21.05.11 15:48 조회 3,09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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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온 이들과 화합 잘 되는 마을 1979 년부터 10 년간 이장을 맡은 뒤 , 다시 9 년째 이장을 맡고 있는 박병일 (76) 씨는 이장 경력만 19 년차다 . 그는 평지마을 토박이로 현재는 비닐하우스에서 상추 농사를 지으면서 마을을 살피고 있다 .

오랜 시간 마을에 지내면서 그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이장을 맡으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 . 본인 땅을 내주고 도로를 넓혀도 토지보상을 안 해주던 때가 있었다 . 1980 년도쯤이었는데 도로에 포함된 땅 주인들한테 허가를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

IMG 6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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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우리 논이 스무 개가 걸쳐져 있을 만큼 많이 차지했었는데 내놓는다고 하니까 마을 사람들도 잘 따라줬던 기억이 난다 . 그래서인지 다른 곳보다 좀 더 빨리 도로를 넓힐 수 있었던 것 같다 . 과거에 마을이 집성촌이었다고 들었다 .

대략 50 년 전에는 마을에 박 씨만 25 가구 정도 살았는데 박 씨 아닌 집은 2~3 집뿐이었다 . 그때 인구수로 따지면 100 명이 넘었다 . 명절 돌아오면 촌수가 가까운 집안끼리 제사를 같이 지내기도 했다 . 지금은 촌수가 멀어져서 그런 개념이 사라졌다 . 마을 소개를 해 달라 .

현재 살고있는 주민들은 13 가구 정도 된다 . 연령대는 주로 70~80 대가 많고 외지에서 들어 온 사람들이 50~60 대로 젊은 편이다 . 1990 년도 이전까지는 집집마다 다 쌀농사 지었다 . 그때는 밭을 논으로 만들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 반대다 .

논이었던 걸 다 밭으로 만들고 , 하우스가 생겨나면서 수박 농사나 상추 농사를 많이 짓기 시작했다 . 앞으로 평지마을이 어떤 모습이 되길 바라는지 궁금하다 . 워낙 마을에 젊은 사람이 없어서 이대로 가다가는 마을 존재가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했었다 .

근데 요즘에 외지에서 사람들이 하나둘씩 들어오고 있어서 걱정을 덜고 있다 . 이제는 이 사람들이 마을을 이끌어나가지 않을까 싶다 . 지금처럼 새로 온 사람들하고 잘 지내고 화목한 마을이 되었으면 좋겠다 .

현장 사진

박병일 이장 사진 1

첨부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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