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때 까지 농부, 손가락 굳은살이 농부 이력서 혼자서 3000평에 벼-마늘-양파 이모작 "열여덟부터 지어온 농사가 이젠 인생" 2 일 오후 화산 임전마을 . 한 농부가 마늘밭에서 트랙터를 몰다 하늘이 어둑어둑해지고 빗방울이 떨어지자 , 그제서야 집에 갈 채비를 한다 .
마을서 나고 자란 강신종 (74) 어르신은 “ 열 살 때부터 부모 밑에서 농사지었다 ” 며 웃었다 . 따져보면 농사경력만 60 여년 . 그의 손가락에 새겨진 굳은살이 지난 세월을 설명해주는 듯 했다 . 트랙터에 마늘을 한 가득 싣고 집으로 향하는 강신종 어르신 .
그의 집 앞에는 소 네 마리가 있는 축사와 그 위엔 건조장이 있다 . 부지런한 성격을 말해주듯 축사에서 악취가 나지 않았다 . 자주 관리해준 덕분에 소들의 오물이 묻지 않았고 털 또한 깨끗했다 .
건조장에는 그동안 수확한 마늘이 보관되어 있었는데 , 잘 말린 마늘을 20kg 씩 묶어서 화산농협에 내다 판다 . 밭과 집을 오가며 온종일 쉴 틈 없이 바쁘다 . 이모작 농사를 짓고 있는 강신종 어르신이 트랙터에 마늘을 한 가득 싣고 집으로 향하고 있다.
“ 중학교 졸업하고 열여덟 즈음에 바로 농사짓기 시작했어요 . 나이가 들어 노쇠해진 아버지 대신해서 일한 거죠 뭐 . 그때는 벼농사를 지었는데 산에 가서 풀을 베어 섞어가지고 비료로 만들어 썼어요 .” 그의 맏형은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갔지만 신종 어르신은 그러지 못 했다 .
남은 식구들을 책임지기 위해서였다 . 희생이라 생각하지 않고 당연하게 여겼다 . 이렇듯 가족들을 잘 챙기고 착실하기로 소문난 신종 어르신은 중매로 아내를 만났다 . 같은 교회에 다녔던 아내의 고모 주선으로 혼인이 이뤄졌다고 . “ 시골에서 농사만 짓다가 군산에 사는 도시 여자를 만났어요 .
나보다 열 살 어린 미인이었어요 . 손에 흙 한 번 안 묻혀본 사람이 여기로 와가지고 꽤나 고생했죠 .” 3 년 전에 먼저 떠나보낸 아내를 떠올리며 한숨을 푹 쉬는 어르신 . 아내의 빈자리가 허전해설까 더욱이 바쁘게 움직인다 .
혼자서 3000 평 남짓한 땅을 이모작으로 벼농사를 비롯해 마늘과 양파를 기른다고 . 이제는 일을 좀 덜어낼 법도 하지만 어르신의 생각은 다르다 . 요즘 같은 ‘100 세 시대 ’ 에 많은 앞날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 “ 농사는 죽을 때까지 할 거예요 . 이걸 계속 해야 하는 이유가 있어요 .
모든 식물이 자라는 건 사람인생과도 같기 때문에 언제나 함께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 [box] 농사비결이 궁금하다면 !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늘 농사가 걱정인 농부들 . 천재지변은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도 없거니와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는 게 농사다 .
60 여 년 간 농사의 길을 걸어 온 강신종 어르신에게 본인만의 비결을 들어보자 . “ 농사를 잘 짓는 비결이라면 논과 밭에 자주 찾아가 봐야한다는 거예요 . 직접 가서 살펴보고 작물이 원하는 것을 준비 해줘야하죠 . 짐승이나 사람이나 똑같이 보면 알 수 있어요 .
파릇파릇하면 건강한 거고 시들하면 병들은 거예요 .” 혹여나 농사에 실패했더라도 낙심하지 말자 . 슬퍼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다잡고 다음 농사가 잘 되길 바랄 수밖에 . 어르신의 조언을 되새겨보며 말이다 .
댓글 0
댓글은 로그인 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