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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18.04.30

하워드인플래닛, 넌 뭐니

청년인턴 신미연 씨 _ 행성에 착륙한 현실 속 허클베리핀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18.04.30 09:31 조회 3,79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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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인플래닛, 넌 뭐니] 청년인턴 신미연 씨 _ 행성에 착륙한 현실 속 허클베리핀 소설 속 주인공 허클이 상징이자 별칭 숙박관리자 , 카페매니저 , 디자인까지 만능인턴 삼례의 신비로운 행성 하워드 인 플래닛 . 이곳에 착륙한 청년인턴 신미연 (31) 씨 , 아니 허클을 만났다 .

허클은 그녀의 상징이자 그녀의 별칭이다 . “ 허클베리핀의 모험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이에요 . 그 친구가 좋아요 . 자유롭고 모험적이고 또 평화주의적이고 때론 익살스럽고 유머스럽기도 하잖아요 .

1면용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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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인데 참 멋있어요 .” 언니 , 오빠 같은 호칭이나 팀장 , 대리와 같은 직급을 빼고 그저 담백하게 ‘ 허클 ’ 이라고 불리고 싶다는 그녀다 . 카페매니저라는 직함으로 일하는 모습. 완주에 사는 친구의 제안으로 올해 1 월 처음 완주에 발을 들인 그녀는 완주에 살기로 결정한다 .

일자리를 구하던 와중 하워드 인 플래닛을 알게 되었고 3 월부터 이곳에서 청년인턴으로 일하고 있다 . “ 면접 질문 중에 좋아하는 예술가가 있냐는 질문에 폴 고갱이라고 대답했어요 . 그는 인위적인 덧칠이 없고 자연적인 삶을 추구해요 . 사람 자체가 자신에게 순수하기도 하고요 .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 후에 대표님이 말해주시기를 ‘ 마음에 품고 있는 사람이 한 명은 있구나 ’ 하면서 저를 뽑았다고 하시더라고요 .” 허클이 그린 카페 메뉴. 허클은 이 행성에서 많은 직함을 갖고 있다 . 게스트하우스 관리자 , 카페 하워드 매니저 , 간판 디자이너 .

허클 외에 그녀를 부르는 또 다른 별칭인 ‘ 만능 인턴 ’ 답게 여러모로 팔방미인이다 .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공간팻말의 글씨와 입구에 놓인 하워드 인 플래닛을 상징하는 멋들어진 그림 , 주전자 모양 꽃병 안에 깔끔하게 담아놓은 노란 꽃 . 모두가 그녀의 작품이다 .

곧 있으면 텃밭도 가꿀 예정이라고 . 텃밭에서 나온 각종 채소류는 곧 출시될 브런치 메뉴에 쓰인다 . 허클이 그린 하워드인플래닛 입간판. 취미로 그린다기에는 그림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 대표님께서는 인턴이라고 시키는 일만 할 것이 아니라 좋은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고 실천해볼 것을 제안하셨어요 .

그러던 와중에 자기이름을 건 음식메뉴를 내보자는 의견이 나왔고 카페 하워드 브런치 메뉴로 제가 좋아하는 샐러드 랩을 손님들에게 제공하기로 했어요 . 이름은 허클바질후무스랩 .

병아리콩 , 허브 , 채소류를 넣은 건강한 샐러드 랩이죠 .” 허클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개발한 브런치 메뉴 '허클바질후무스랩' 이곳에서 조그마한 텃밭을 꿈꾸는 허클은 이미 너른 땅에 자신의 농사를 짓고 있다 .

건강한 먹거리에 관심 있는 그녀는 미생물 , 잡초 , 땅의 힘을 빌려 자연농의 방식으로 농사를 짓고 있다 . “ 생태적인 삶을 추구해요 . 20 대 때는 남태평양 , 동남아 , 호주 등지를 여행했는데 그 아름다운 자연에 쓰레기가 버려져있는 모습을 볼 때 마다 슬펐어요 .

호주에서는 쓰레기를 주우면서 여행을 다니기도 했어요 .” 생태뿐만 아니라 사랑과 돌봄이 함께하는 공동체적 삶에도 관심 있는 그녀 . 인턴으로서의 계획에서조차 그녀의 가치관이 녹아있었다 . “ 다양했으면 좋겠어요 .

개인의 삶이 어떤 한 직업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농사를 짓는 등 하고 싶은 것들을 다양하게 누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 이곳이 그러한 다양성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요 .” 이런 그녀에게 어리석은 질문을 했다 .

가장 즐거웠던 순간과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있다면요 ? “ 음 .. 가장은 저에게 의미가 없고 ... 맨날 그냥 즐거워요 . 별로 기억도 안 나고 ( 웃음 ) 저뿐만 아니라 그냥 사람이 살다보면 가장 이란 건 없는 것 같아요 . 비교에 의한 거잖아요 .

가장 좋을 때가 있다는 거는 그다음 좋은 것도 있고 순위가 매겨지는 느낌이에요 . 그냥 매일 매일의 일상이 흘러가는 거죠 ! 근데 이렇게 말했는데 또 아닐 수도 있고 ( 웃음 )” 여행하듯 일상을 보내는 그녀 . 삼례 허클의 모험은 계속된다 .

현장 사진

청년인턴 신미연 씨 _ 행성에 착륙한 현실 속 허클베리핀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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