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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18.12.04

우리마을 스타를 소개합니다

완창마을 김철원 씨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18.12.04 10:54 조회 3,55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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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마을 스타를 소개합니다] 완창마을 김철원 씨 게이트볼은 나의 엔돌핀 난 게이트볼과도 소통한다 “4 남 1 녀 중 장남 , 나는 김철원입니다 . 강원도 철원 김철원 . 한번 들으면 안 잊어묵겄지 ?” 조금은 정확하지 않은 발음이지만 , 재치 있게 본인소개를 하는 김철원 (65) 씨 .

철원 씨는 운주면 월촌에 산다 . 조금 특별한 점은 청각장애인이라는 것 . 17 세 때 갑작스런 열병으로 청각을 잃었는데 , 그래서인지 전혀 들리지는 않지만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 처음에는 그가 청각이 불편하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을 정도였다 . 매사에 밝고 주저하지 않는 자신감 넘치는 김철원 씨 .

KakaoTalk 20181128 07060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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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982 년에 지금의 아내인 이은희 씨를 만났다 . 아들을 둘 낳았는데 큰 아들 나이가 서른여섯이고 , 둘째가 서른넷이다 . 큰 아들은 결혼을 했고 현재 신학대에서 목사 공부를 하고 있다며 자랑단지에 불이 난다 . 작은 아들은 결혼을 안 해서 걱정이란다 . 하지만 이내 “ 가겄지 ? 갈테지 ?

신경쓰지 말어 ” 하고 웃는다 .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도 철원씨는 큰 고민이 없다고 한다 . 그리고 아픈 곳도 없다고 말한다 . “ 나는 고민도 없고 아픈데도 없어요 . 다만 동생이 쓰러져서 누워있는데 그거 때문에 속상해요 .

그 속상함을 달래려고 게이트볼을 치는 거죠 .” 현재 중학교 시설관리 주사로 7 년차 근무 중인 철원 씨는 완주군 장애인 게이트볼센터 회원이다 . 완주군 통합지원센터 감사로 재직 중이기도 하다 . 2016 년에는 군수표창을 받았다며 자랑도 하신다 . 철원 씨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해보았다 .

취미가 뭔가요 ? - 드라이브하고 게이트볼 치는 것이 제 취미에요 . 특기는요 ? - 게이트볼 .( 웃음 ) 게이트볼은 ᆢ일주일에 몇 번이나 하세요 ? - 일요일만 안 나오고 다 나와요 . 평소엔 일하니까 짬 내서 나오는 거죠 .

예전에는 밖에서 파크골프를 했었는데 동네에 게이트볼장이 지어져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 ᆢ일 끝나고 게이트볼치고 총무님이 끓여주는 밥 먹고 커피한잔하고 집에 가는 것이 일상이에요 . 게이트볼 없었음 어쩔 뻔 했나 몰라 . 게이트볼 한 게임을 마치고 둘러 앉아 식사 중이다.

질문을 마치고 우리는 함께 식사를 했다 . 불쑥 “ 회원 중 누가 게이트볼을 제일 잘해요 ?” 라고묻자 ᆢ모두 철원 씨를 바라보며 ‘ 엄지척 ’ 을 한다 . 그도 그 모습이 싫지 않은지 쑥스러운 미소를 슬며시 짓는다 .

철원 씨와 인터뷰를 하면서 살짝 대화가 막힐 때 마다 내가 수화를 할 줄 알았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 그래서 “ 수화 하실 수 있냐 ” 고 물었다 . 철원 씨는 “ 유창하게는 아니어도 단어들은 한다 .

평소 전화통화가 불가능해서 보통 문자로 소통하고 어느 정도 입모양만 보면 대충 알아들을 수 있어서 수화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 고 말했다 . 우리는 끝으로 수화를 이용해 ‘ 사랑합니다 ’, ‘ 수고하셨어요 ’, ‘ 감사합니다 ’ 를 배워서 인사를 나눴다 . / 이현주 마을기자 ( 운주면 완창리 )

현장 사진

완창마을 김철원 씨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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