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 스타를 소개합니다] 고산 황병곤 씨 귀농귀촌계의 고수 필자는 2014 년에 귀촌했다 . 벌써 5 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 나의 귀촌은 지금도 어설프다 .
하여 이곳에 정착하여 성공적인 귀촌생활을 하고 계신 분을 만나 성공 요인과 충고를 듣고자 귀농귀촌 고수를 수소문한 끝에 주변에서 추천해주신 황병곤 선생님을 만나 뵙게 되었다 . 즉 황 선생님이 내가 찾은 스타인 셈이다 . 필자 : 안녕하세요 .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전 2014 년에 귀촌 했는데 현재는 이도저도 아닌 그냥 직업인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 선생님께서 귀농귀촌하게 되신 과정이 궁금합니다 . 선생님 : 2011 년경 퇴직하게 되었고 아내의 권유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
아내가 완주군에서 퍼머컬쳐대학 교육프로그램을 받고 본인은 경기 군포의 전국귀농운동본부 소농학교프로그램을 받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 아내가 먼저 어우리에 머무르며 생활하였고 후에 율곡리에 정착하게 되었죠 . 필자 : 그랬군요 .
저는 아무런 준비 없이 무작정 귀촌생활을 시작하게 되어 힘들고 고민 많은 날들이었습니다 . 가장 힘든 점이 아무래도 생활인으로서 경제적인 부분이었습니다 . 그래서 완주군에서 지원하는 여러 사업을 알아보기도 하였습니다 .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이 부분을 해결하셨나요 .
선생님 : 일단 저는 퇴직자여서 퇴직금이 있었고 여유자금이 조금 있었습니다 . 그래서 조금은 다른 분들보다 그 부분에 대한 어려움이 다소 적게 정착할 수 있었습니다 . 하지만 마냥 저도 자유롭지만은 않았죠 .
계속 가지고 있는 돈을 소진할 수밖에 없어 퀵서비스 일을 잠시 하기도 하고 나름 여러 노력들을 하여 기본생활비를 충당하였습니다 . 필자 : 그렇죠 ? 저도 일정한 수입이 없어 생활이 불안정하니 농사에 전념할 수도 없었고 농사에 관한 장기적인 목표나 계획을 세우기가 어려웠습니다 .
군의 멘토링 제도나 귀촌자 입주프로그램 등 많은 시도들을 하다가 결국에 다시 직업인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 생활은 논농사만 하시나요 ? 또 논농사로 생활이 가능한가요 ? 선생님 : 벼농사로 충분한 수익을 얻지는 못합니다 .
벼농사를 시작하면서 여러 단계에 걸쳐 기계임대비와 추수 후 건조 도정과정까지 들어가는 돈을 제하면 충분한 수익이 없습니다 . 그저 현상유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벼농사를 위해 못자리를 만들고 있다. 필자 : 그럼 벼농사만으로 생활을 꾸려가기가 상당히 어렵겠습니다 . 선생님 : 그렇죠 .
저는 논농사를 좋아하여 벼를 심고 아내가 밭농사를 맡아하고 있습니다 . 필자 : 추수한 벼는 어떻게 유통하시고 있나요 . 선생님 : 지인들을 통하여 모두 판매합니다 . 친환경 우렁농법으로 재배하여 환경을 살리고 몸을 살리는 먹거리라고 소개합니다 . 수확한 벼를 보며 뿌듯해하는 황병곤 씨.
필자 : 친환경 우렁농법을 어떻게 하시나요 . 선생님 : 차남호 선생과 같이 고산권 벼농사두레모임에 있어 모내기 직전까지의 과정을 같이하고 추수 후에 친환경 재배한 벼를 모아 한곳에서 공동건조 도정을 마칩니다 . 유통은 각각 합니다 . 5 년째 하고 있습니다 . 필자 : 벼농사 두레모임이 뭐죠 ?
선생님 : 두레모임은 벼농사의 활성화와 친환경농법을 통한 농업발전 ,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주민들이 만든 모임입니다 . 황병곤 씨가 신나게 장구를 치고 있다. 풍물은 그가 여가를 보내는 즐거움 중 하나다. 필자 : 여가시간은 어떻게 보내시나요 ?
선생님 : 귀농귀촌 준비할 때 기타를 배웠습니다 . 하모니카도 불고요 . 하모니카는 노래를 안 해도 되죠 .( 하하 ) 두레모임에서 풍물패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는데 장구를 배우고 있습니다 . 필자 : 마지막으로 예비 귀농 · 귀촌인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
선생님 : 농사를 꼭 지어야한다는 생각에 얽매이지 말고 여러 가지 지역사회에 필요한 일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생각을 유연하게 가지세요 . 황병곤 선생님 웃음에는 분명 행복함이 있었다 . 선생님은 적어도 필자의 눈엔 귀농귀촌생활을 기꺼이 즐겁게 꾸리고 계신 느낌이었다 .
지금 전보다 행복하고 만족스런 삶이냐고 묻진 않았지만 다시 직업인으로 살고 있는 나에겐 부러움의 대상이니 그리 보였는지도 모르겠다 . /마을기자 도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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