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귀농인의집 10가족] 홍승우 - 조수지 가족 지담아 , 다인아 지금처럼만 자라다오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 갖자 대기업 직장 접고 입교 홍승우 · 조수지 부부는 2 월 말 경 귀농인의 집에 입교했다 . 둘째 다인이가 태어난 지 100 일이 조금 지날 때다 .
초보농부 4 총사의 멤버이기도 한 홍승우 (35) 씨는 요즘 망고참외 농사에 한창이다 . 조수지 (31) 씨는 평일 아침이면 지담 (4) 이 , 다인 (2) 이와 함께 공동육아 숟가락에 출근 도장을 찍는다 .
애교쟁이 지담이와 사진 좀 찍을 줄 아는 최연소 입교생 다인이를 둔 행복한 가족의 이야기 속으로 ! Q. 왜 귀농귀촌을 하게 됐나 ? 수지 : 서울에서 왔어요 . 대기업에서 근무했던 남편은 농사를 지으면서 소소하게 살고 싶어했어요 .
소위 사회가 요구하는 성공 , 부모님이 바라는 성공을 해봤으니 이제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야 않겠어요 ? 승우 : 회사에서는 비전이 없었어요 . ‘ 어떤 일을 계속할 수 있을까 ’ 라고 생각했을 때 농촌에서 살면 가능할 것 같았어요 .
특히 첫 아이 지담이가 어릴 때 제가 너무 바빠서 시간을 많이 못 보내 참 미안해요 . 이틀 동안 못 보는 날도 있었어요 . 지담이는 자고 있는데 저는 늦게 들어와서 일찍 나갈 때가 그랬어요 . 애들 크는 거는 그때 밖에 못 보잖아요 . 아이들이랑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 Q. 농촌은 많다 .
왜 완주를 선택하게 됐나 ? 수지 : 귀농귀촌박람회를 다니면서 알아보다가 예비귀농인에게 체류형 프로그램을 지원해준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 구례랑 완주 중 고민하다가 완주로 결정했죠 . 전주근교와도 가깝고 서울 , 시댁인 부산 , 친정인 나주와 가까워서 괜찮더라고요 .
승우 : 사실 완주로 올 생각은 아니었어요 . 구례 귀농인의 집에 답사를 갔다가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완주는 단지 한번 들러보자는 식으로 왔죠 . 완주는 지역공동체와 다양한 협동조합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 Q. 숟가락과의 인연은 어떻게 시작됐나 ?
수지 : 지담이가 서울에서도 어린이집을 다녔기 때문에 여기서도 어린이집을 보내려했어요 . 근데 마땅히 보낼 곳이 없더라고요 . 집에서 두 아이를 키우려는데 우연히 완두콩에서 공동육아 숟가락 관련기사를 봤어요 . 숟가락이 집 근처이기도 했고 엄마가 함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더라고요 .
숟가락 앞 마당에서 놀고 있는 지담이네 Q. 숟가락에 오고 나서 지담이에게 생긴 변화가 있다면 ? 수지 : 지담이가 참 잘 자요 . 서울에서는 11 시가 넘어서야 겨우 자고 자면서도 낑낑댔거든요 . 여기서는 10 시쯤 되면 눕고 편하게 자요 .
써야 되는 에너지를 낮에 숟가락에서 충분히 발산하니까 잠도 잘 자는 것 같아요 . 서울에서는 편하게 놀 곳이 없었어요 . ‘ 먼지 있으니까 어디에 앉지마 ’, ‘ 만지지마 ’, ‘ 신발 벗지마 ’ 등 제약이 많았는데 이곳에서는 뭘 해도 되니까 . 신발 벗고 마음대로 뛰놀아도 되고 .
( 서울에서는 ) 아파트 놀이터가 자유롭게 놀 곳의 전부였는데 여기서는 발 닿는 곳마다 놀이터가 됐어요 . 서울에서 어린이집 다닐 때는 ‘ 엄마 , 주말 언제와 ?’ 그랬는데 지금은 ‘ 엄마 , 숟가락 언제가 ?’ 그래요 . 승우 : 지담이가 숟가락을 너무 좋아하는 거 같아요 . 그것도 참 걱정이야 .
너무 좋아해도 ( 웃음 ) 지담이가 좀 자유로워진 건 농촌에 와서라기보다는 숟가락이라는 공동육아 공간이 지담이를 편하게 해주지 않았나 싶어요 . Q. 함께 사는 가족들에게 한마디 ! 승우 : 이야기가 잘 돼서 함께 내려온 거지만 그래도 이곳에 함께 온 아내에게 참 고마워요 .
자리를 잘 잡아야 할 텐데 … . 지담이와 다인이가 지금처럼만 잘 자랐으면 좋겠어요 . 구속되는 것 없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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