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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16.07.04

스무살 삼례도서관

17년 이어온 주부독서회 '꿈달아'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16.07.04 10:22 조회 4,04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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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해 사람을 알고 지역에 대한 애정도 키워가요.” 삼례도서관에는 꿈을 달고 사는 아줌마들이 있다. 올해로 활동 17년차, 삼례도서관 ‘꿈달아’ 주부독서회 이야기다. 1999년 처음 활동을 시작한 이들은 현재 40~50대 주부회원 15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삼례에 사는 회원들이 많지만 전주, 익산 등 타지역에서 오는 회원들도 있다. 활동을 시작한지 2~3개월 된 신입회원도 있고 십수년간 활동해온 회원들도 있다. 2달 전 활동을 시작한 이명숙(45)씨는 “자녀가 어느 정도 크다보니 이제 자기계발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독서회에 참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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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독서 모임과 달리 이곳은 성인 위주의 활동을 하는 것 같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추천독서 2권을 선정해 책을 읽고 독서 토론을 하고, 일 년에 한 차례 책과 관련된 문학기행을 떠난다. 문인화, 생태체험 등 도서관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한다.

박해숙(45)씨는 “자녀들이 어렸을 때 함께 문학기행에 다녀온 적이 있다. 아이들이 그때의 기억들을 아직도 가지고 있더라”라며 “시아버지, 어머니를 모시고 함께 여행을 떠나는 회원들도 있다”고 웃었다.

박민(51·전주)씨는 “예전에는 어떤 책을 읽을지 그것도 고민이었는데 이곳에서는 서로 추천을 받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꿈달아 회원들이 삼례도서관 입구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독서회를 통해 낯선 지역에 애정을 갖게 된 사람도 있다 . 전주에서 삼례로 이사를 온 양희경 (40) 씨가 그렇다 .

그는 “ 결혼 후 삼례에 왔는데 아는 사람도 하나도 없었다 . 그때 꿈달아를 도서관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지역에 정착하는데 도움을 받았다 ” 고 말했다 . 이들은 삼례도서관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 다른 도서관보다 깨끗하고 책이 다양한데다 , 정리도 잘되어 있다고 .

게다가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많다 . 도서관 자랑 한마디를 부탁하자 끝이 없다 . 송혜경 (46) 씨는 “ 도서관에서 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방학특강을 하곤 한다 .

외부에서 그런 강의를 찾아 들으려면 부담이 되는데 도서관을 통해 다양하고 좋은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적극 참여한다 ” 고 말했다 . 이달 화천과 순천으로 문학기행을 떠날 계획인 꿈달아 . 이름처럼 이들이 꾸는 꿈에는 종점이 없다 .

김정희 (50) 회장은 “ 책에 대한 활동 뿐 아니라 서로 배우고 싶은 것을 공유하며 소소하지만 지속적으로 모임을 해나갈 계획 ” 이라고 말했다 .

현장 사진

17년 이어온 주부독서회 '꿈달아'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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