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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18.03.05

새로운 출발, 봄

온누리살이사회적협동조합 청년인턴 조아라씨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18.03.05 10:39 조회 3,86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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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청년인턴 사회적경제지원 협약 온누리살이사회적협동조합 청년인턴 조아라씨 “아이들에게 도전할 용기 주고 싶다" 영화 <인투 더 와일드(Into the Wild)>의 주인공 크리스토퍼는 대학졸업 후 자신의 전 재산을 빈민구호단체에 기부하고 기약 없는 여행을 떠난다.

알레스카를 향한 여정을 지속하며 이름도 바꾸고, 산·계곡·바다 어디든 자유롭게 모험을 한다. 한국의 크리스토퍼를 꿈꾸며 호주, 캐나다, 필리핀 등을 오가며 활약하던 한 청년이 있다. 그 청년은 올해부터 온누리살이사회적협동조합(이하 온누리살이)에서 일하면서 완주에 뿌리를 내리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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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넘치는 눈망울로 완주탐색전에 한창인 청년인턴 조아라(28)씨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완주에 어떻게 내려오게 됐나 2년 전, 대안학교인 금산간디고등학교에 근무할 당시 완주로 협동조합 공동체 탐방을 온 적이 있다. 그 인연으로 씨앗예술협동조합을 알게 돼 귀농귀촌캠프에 참가했다.

완주에 청년지원 정책이 많다는 걸 알게 돼 관심을 갖고 있었다. 작년까지 필리핀 간디학교에서 근무하다 12월 귀국 후 취업준비를 하던 중 완주에 일자리를 찾아 내려오게 됐다. 어떤 일을 하게 되나 대안학교에 근무하는 동안 ‘교사’라는 직책이 조금 부담스러웠다.

아이들을 좋아해서 교육과 관련한 일을 구했고, 온누리살이에서 청년인턴으로 근무하게 됐다. 이곳에서 교육자 양성과정을 기획하는 일을 하게 될 것 같다. 사무실이 고산면에 있는데 타이밍이 잘 맞아 올해 새롭게 조성된 고산 청년 셰어하우스를 신청해 입주하게 됐다.

공동생활은 이전에도 경험이 많아 큰 거부감은 없었고, 월세가 저렴하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 여가시간에는 주로 무얼 하나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나중에는 그림책을 만들어보고 싶다. 자전거 타는 것도 즐겨한다. 서울에서 이사 올 때 가져온 자전거로 집 근처 만경강도 돌아다닐 계획이다.

아직 잘 모르기는 하지만 청년들이 모이는 자리나 재미있는 활동들이 궁금하다. 완주에 처음 와서 설레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는데 사람들과 친해져 잘 적응하고 싶다. 앞으로 완주에서 꿈꾸는 삶은? ‘동네 그림 그리는 이모’를 꿈꾼다. 고산 ‘널리널리 홍홍’의 ‘동네이모’ 같은 느낌이 좋았다.

질풍노도의 청소년들과 어울리면서 가르치는 입장보다는 친구처럼, 편하게 함께 하면서, 저 같은 허술한 사람도 뭔가가 되는구나 하고 아이들에게 도전할 용기를 주고 싶다. 지금까지 호주, 캐나다, 필리핀 등을 오가며 1년 단위로 이동을 많이 해왔다.

이제 정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곳이 완주였으면 좋겠다. 완주에서 연애도 하고.(웃음)

현장 사진

온누리살이사회적협동조합 청년인턴 조아라씨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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