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준비로 바빴던 '모여라땡땡땡' 그날그날 텃밭을 식탁에 … 외국 배우들 “ 따봉 , 대박 ” 7 개국 외국인들이 타국에 머무르는 동안 가장 난처했을 것은 아마도 먹거리 . 이들이 완주에 머무르는 동안 씨앗문화예술협동조합의 ‘ 모여라땡땡땡 ’ 이 이들의 식사를 책임졌다 .
배우들 중에는 채식주의자나 간장 알레르기 등 다양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 음식 마련에 어려움도 따랐다는 후문 . 모여라땡땡땡 세프들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져봤다 . 어떻게 음식 준비를 맡게 됐나 = 외국인들의 식성이나 욕구가 다 달랐다 .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음식을 허용하고 조심해야 하는지에 매끼마다 체크하기가 힘들었던 상황이었고 , 지역에서 그런 음식을 준비할 수 있는 식당이 없었다 . 마침 지난해 모여라땡땡땡에서 중국 유학생들의 식사를 한 달간 준비했던 경험이 있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음식을 준비하게 됐다 .
식습관이 다양했다고 들었는데 = 음식을 준비하기 전 어떤 음식을 좋아하고 어떤 알레르기가 있는지 등의 정보가 담긴 리스트를 받았다 . 그들 중에는 유제품 , 생선을 먹지 않는 사람을 포함한 채식주의자들이 있었다 . 또 토마토 , 간장 , 올리브오일 , 밀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있었다 .
하지만 한국 음식에서는 특히 간장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라 알레르기에 해당되는 음식들을 빼면 음식이 안 된다 . 그래서 특정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그 사람 요리를 따로 했다 . 예를 들면 고기가 들어간 잡채를 채식주의자에게는 고기가 들어가지 않은 잡채로 주는 방식이다 .
어떤 음식을 준비했나 = 모여라땡땡땡은 채식을 기본으로 하고 조미료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 그래서 이번 음식 준비 때도 우리 음식을 기본으로 했다 . 특히 이들은 그들 나라 음식을 먹고 싶어 하기보다 한식을 원했기 때문에 특별히 준비한 음식은 없다 .
그날 텃밭에 오이가 많으면 오이 요리를 , 호박이 많으면 호박 요리를 하는 방식이었다 . 뭘 가장 좋아했나 = 준비 전 전달받기로 비빔밥이나 부침개를 좋아하고 국 종류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했다 . 실제로 비빔밥을 좋아했는데 채소가 뭉쳐져 있는 건 선호하지 않아서 뷔페 형식으로 제공했다 .
또 잡채를 좋아했다 . 특별히 원하는 건 없었고 다만 양을 풍부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었다 . 9월 17일, 모여라땡땡땡은 공연 당일 현장에서 배우와 관객들을 위한 일명 '셰익스피어 만찬'을 준비했다. 힘들진 않았는지 = 평균적으로 점심 , 저녁 15 명 정도 왔다 .
사람 수가 많지 않아 힘들진 않았는데 종류별로 요리를 해야 해서 신경을 많이 썼다 . 시간이 좀 지나니까 외국 배우들이 한국말을 배워 식사 후 ‘ 따봉 ’, ‘ 대박 ’ 이런 말을 해주기도 했다 . 요리하는 사람들은 밥을 맛있게 먹어주면 보람을 느끼기 마련이다 . 다들 남김없이 잘 먹어줘서 보람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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