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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20.10.15

메이드 인 공공

이웃 만드는 '착한공터서포터즈'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20.10.15 09:57 조회 3,22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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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꽃 심고 축제 열며 마음교류 이서 에코르 3 단지 주민들 '행복가득통' 설치 등 다양한 활동 지난 9 월 27 일 오후 이서 에코르 3 단지 아파트 광장 . 미세먼지 없는 파란 가을하늘 아래 왁자지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

이날은 착한공터서포터즈가 준비한 ‘ 제 1 회 꼽사리놀이터 ’ 축제가 열린 날이다 .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마스크를 끼고 훌라후프를 하거나 미니 볼링 , 보물찾기를 하고 있다 . 자녀들과 함께 축제를 찾은 주민 변아름 씨는 이날 행사에 참여해 마유크림과 라면을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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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 씨는 “ 아이들이 축제를 많이 기다려했다 . 이웃들과 함께 참여하니 재미있다 ” 며 웃었다 . 축제를 준비한 착한공터서포터즈는 에코르 3 단지 주민들로 구성된 공동체이다 . 지난해 3 월 활동을 시작한 착한공터서포터즈는 별도로 정해진 회원 없이 아파트에서 참여 가능한 주민들이 활동한다 .

공동체의 활동은 아파트 주민 간 소통의 어려움에서 시작됐다 . 600 세대가 넘는 커다란 단지 내에서 이웃들이 만날 기회가 없었고 소통이 힘들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

공동체원 윤현주 씨는 “ 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과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방향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서 착한공터서포터즈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 고 설명했다 . 같은 마음으로 모인 주민들은 마을 산책로 꽃 심기부터 시작했다 .

아파트 인근의 인도에 꽃을 심었고 , 아파트 주민뿐만 아니라 근처에 사는 중학생들도 함께 손을 보탰다 . 이후에는 김장 나눔 , 물품 나눔 등 소소한 활동을 펼치며 이웃들에게 얼굴을 알려나갔다 .

지난해 5 월에는 주민들과 함께 떡메치기를 하고 인절미를 나눠먹으며 모은 기금을 아파트 주민 이름으로 강원도 산불 피해주민 돕기 성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 최근에도 완주 평화의 소녀상 건립 기금 마련 , 물품 나눔 등의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

현주 씨는 “ 아파트 주민들에게 조금씩 우리를 알려 나가고 있는 단계이다 . 활동 초기에 비해 우리의 활동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참여해주신다 . 물품 나눔을 두 차례 했는데 많은 이웃들이 자신들의 물건을 가져와서 서로 나누며 고마운 마음을 공유했다 ” 고 말했다 .

착한공터서포터즈가 준비한 '꼽사리놀이터' 축제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다양한 놀이를 하고있다 에코르 3 단지에는 다른 곳과 다르게 일부 아파트 라인에 ‘ 행복가득통 ’ 이 있다 . 착한공터서포터즈가 시작한 작은 나눔의 실천이다 .

현주 씨는 “ 나는 필요 없어도 다른 사람은 필요한 물건들을 모으는 통이다 . 1+1 로 구매한 물건이나 사은품으로 받은 물건들을 모아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한다 . 처음에 하나의 통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조금 늘어나 3 곳에 설치되어 있다 ” 고 말했다 .

코로나 19 로 인해 대외적인 활동을 하기엔 어려움이 있지만 이들은 소소하지만 이웃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에 대해서 여전히 계획 중이다 . 권용훈 대표는 “ 무언가의 결과를 내고 이익을 위한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다 .

이웃들과 함께 무언가를 하고 그걸 통해 서로가 즐길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 ” 고 말했다 .

현장 사진

이웃 만드는 '착한공터서포터즈'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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