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지상의 많은 사람을 기르네 동상 밤티마을의 작은 옹달샘 ‘ 밤샘 ’ 은 시냇물을 따라 흘러 위봉산 물길과 합쳐져 대아호를 이룬다 . 대아호는 평야지대에 물을 대기 위해 댐을 쌓아 만든 인공의 호수이자 1922 년 완공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저수지이다 .
아치형 옛 댐 대아호는 동상면의 푸른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관광지로도 꼽히는 곳 중 하나다 . 봄날엔 벚꽃길이 펼쳐지고 5 월에는 대아수목원 금낭화 군락지를 비롯한 곳곳에 금낭화가 피어있다 .
가을엔 노랗게 물든 나무들이 물가에 일렁이고 호수에 비치는 산 그림자까지 절경을 이룬다 .1922 년 완공 당시 이를 기념하기 위한 휘호가 쓰여졌다 . 만불일작불갈 ( 滿不溢酌不竭 ).
‘ 물이 가득차도 넘치지 않고 퍼내어도 다하지 않는다 ’ 는 뜻으로 당시 조선총독부 사이토 마코토 ( 齊藤實 ) 총독이 썼다 . 글자 한 자 한 자가 거의 가로 세로 1m 정도이다 . 대아저수지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저수지답지 않게 자연스럽고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있는 운암산 (597m) 과 부드러운 산새의 동성산에 에워 쌓인 잔잔하고 푸른 호수 같은 물은 남쪽의 동상저수지와 이어져 드라이브 코스로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
가끔 밤꽃 향기와 늦게 피고 있는 산딸나무 그리고 침엽수 ( 마로니에 ) 와 비슷한 나도밤나무 꽃이 만발한다 . 대아저수지는 만경강의 발원지인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밤티마을의 계곡과 그 주변에서 나오는 계곡의 물로 이루어져 있다 .
이 청정 1 급수에 쏘가리 , 빙어와 같은 물고기가 자라고 있으며 , 주변 생태계는 식물의 보고이다 . 대아호는 옛날 길을 따라 내려오다 삼기정과 세심정을 만들고 더 나아가 비비정과 백구정을 만들며 서해로 들어간다 . 대아저수지는 밤샘과 운장산 , 은천계곡 그리고 수만리에서 맑은 물들이 모인다 .
여기 모인 물은 군산 앞에까지 가면서 농토를 살찌운다는 뜻이다 . 이러한 뜻을 담아 강암 송성용이 쓴 휘호가 있다 . 다음과 같다. 聚會天下淸淨水 涵育地上億兆民 천하의 청정수가 모여드니 지상의 많은 사람을 기르네 .
농사 잘 짓게 물 공급하고 관리하는 곳 한국농어촌공사 대아호관리소는 고산에서 동상으로 향하는 길목에 있다. 관리소에는 현재 모두 4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국길호(55) 과장은 "우리가 하는 일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댐 관리와 농민들이 수월히 농사지을 수 있도록 물을 공급해주는 등의 용수관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 이원일 씨와 국길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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