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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 2020.01.09

기동마을의 새해

이영순 이장

마을과 사람, 계절과 공동체의 시간을 깊이 있게 기록하는 완두콩의 기획 기사 모음입니다.

등록 2020.01.09 13:44 조회 3,20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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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동마을에 귀촌한 이영순 이장. 앞으로 주민들과 함께 공동체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 관광지 앞인데도 순박함 그 자체 ” 스무 살에 마을을 떠나 11 년 만에 다시 기동마을로 돌아온 이영순 (59) 씨 . 고향으로 돌아오자 가족처럼 동네 사람들이 반겨줬고 곧바로 이장까지 맡았다 .

2009 년부터 마을 일을 해온 영순 씨는 올해로 기동마을 이장 11 년차다 . 마을 주민들의 부탁에 임기가 3 년 추가됐을 정도로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 - 다정하게 붙어있는 있는 도자기 오리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 계기가 있나 .

IMG 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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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11 년 살다 2008 년에 마을로 왔다 . 초중학교 동창이었던 신랑이 이 마을로 다시 내려오자고 권유해서 오게 된 거다 . 마을은 어렸을 때 모습 그대로였고 어르신들도 똑같이 반겨줘서 따뜻했다 . 이장을 맡은 지는 얼마나 됐나 .

다시 정착한지 1 년 만에 전 마을이장 이왕영씨의 제안으로 이장을 맡게 됐다 . 도시에서 살다온 터라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마을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적응하게 됐다 . 예전에는 깍쟁이 소리 좀 들었는데 이제는 남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 ‘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 는 말이 딱 맞는 거 같다 .

일 잘하기로 소문났는데 그동안 마을에 어떤 일들이 있었나 . 처음 마을에 왔을 때만 해도 회관이 없었다 . 그래서 우선 6 촌 동생네 집에다가 임시로 마을회관을 마련했다 . 그리고 마을 앞에 길도 만들어 놓고 다양한 일들을 했다 .

이곳저곳 열심히 활동하다보니 어르신들이 좋아해주고 칭찬해줘서 뿌듯하다 . 올해는 길가에 펜스를 설치하는 사업을 할 계획이다 . -도자기 오리 옆에서 환하게 미소짓는 이영순(59)씨 마을 자랑 한마디 . 대둔산이라는 관광지 바로 앞마을이지만 순박함 그 자체다 .

사람 간에 다투는 일 없고 , 밥 한 끼라도 나눠 먹는 식구처럼 지낸다 . 다른 마을에 비해서 화합이 잘 되는 편이다 . 서로 뭐라도 더 챙겨주는 분위기 속에서 살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 현재 마을 일을 혼자서는 못 하고 개발위원장 , 부녀회장 등 머리를 맞대고 있다 .

요즘 꺼내는 이야기 중에 하나는 이곳 어르신들과 함께 마을사업을 해보는 거다 . 대부분 노점에서 장사하고 계시는데 이분들과 함께 고추장 , 된장 등 전통을 잇는 먹거리로 사업을 해보고 싶다 . 마을도 함께 되살아날 수 있도록 열심히 고민하고 있다 .

현장 사진

이영순 이장 사진 1

첨부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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