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합과 정이 우리마을 자랑 ” 유인길 이장 마을을 찾은 둘째날 오후 , 경로당을 지나 굽이진 길을 걷다 저 멀리서 땅고르기를 하고 있는 사람을 마주했다 . 밭에 마늘을 심기 위해 땅을 평평하게 고르고 있었던 그는 바로 유인길 (70) 이장이었다 .
마을에서 나고 자란 유 이장은 잠시 그늘에 쉬면서 어린 시절 어르신들께 들었던 마을 유래부터 현황까지 술술 이야기를 꺼냈다 . 현재 마을 사람들의 현황에 대해 알려 달라 신공마을엔 75 가구 120 여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 화산면에서 가장 큰 마을 중 하나다 .
마을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는 많이 남아있지 않고 이주한 가구가 60% 쯤 차지하는 것 같다 . 이중에서 마을과 가까운 화산중학교에 진학하려고 이사한 집이 많다 . 그리고 주민들 중에서 농사짓는 집이 8 곳 , 소 키우는 집이 6 곳 정도 된다 .
옛날 모습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다른 마을도 마찬가지지만 아무래도 고령화가 심각하다 . 마을에 젊은 사람이 없어서 일손도 부족하고 사라진 마을풍습도 많다 . 생일도 챙기고 , 누가 돌아가시면 장례도 같이 치르고 , 상여 메던 풍경들이 사라져서 아쉽다 .
그래도 지금도 정월대보름이나 복날 , 동짓날이 되면 모여서 같이 음식을 해먹고 있다 . 마을 유래에 대해 궁금하다 옛날에 풍수지리적으로 봤을 때 우리 마을이 살기 좋다고 해서 타성받이들이 뿌리내린 곳이라 전해 들었다 .
이서유라는 분이 신공마을을 지나갈 적에 뒷산 화산산에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었다 하고 , 충청북도 영동군 학산면에서 전씨 , 남씨 , 예씨들이 화평 터로 이사왔다고 한다 . 이중 전씨들은 만석꾼으로 큰 부자였고 과거에 청송심씨 , 문화유씨가 많이 살았다 .
마지막으로 마을 자랑 한 마디 해 달라 화산면에서 규모가 큰 마을임에도 주민들끼리 화합도 잘 되고 이웃들과 서로 베풀면서 산다 . 특히 혼자 사는 어르신한테는 한 번씩 잘 계시는지 안부 인사도 드리는 편이다 . 뒤로는 산이 있고 앞으로는 천이 흐르는 살기 좋은 마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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