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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공동체 · 2025.08.29

질문이 있는 이달의 책

시골을 살리는 작은 학교

사람들이 함께 웃고 배우며 살아가는 공동체 현장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등록 2025.08.29 13:42 조회 78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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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있는 이달의 책 <시골을 살리는 작은 학교> 김지원 씀┃남해의봄날┃208쪽┃2023┃16,000원 근래 완주군의 인구가 10만을 돌파했다. 100,229명이라고 한다. 여기저기 축하하는 현수막, 지역지 등 사뭇 고무된 모습을 보며, 인구가 줄어드는 일보단 나은 일이지 한다.

2020년, 폐교 위기에 처했던 시골의 작은 학교가 ‘주거지와 일자리 알선’이라는 공약을 내세우며 입학설명회를 열었다. 경남 함양군 서하면에 자리한 서하초등학교다. 당시 함양군은 전체 인구 3만9천여 명으로 4만 선은 이미 무너진 상황이었고, 2025년 현재 3만5천여 명으로 3만 선도 안전하지 않다.

시골을 살리는 작은 학교
시골을 살리는 작은 학교

서하초등학교가 있는 서하면의 인구수는 현재 1천2백여 명이다. 그 당시 입학설명회를 연 후 한 달 만에 마을에 50여 명의 인구가 늘었다. 50명이라고 하면 도시에선 들고 나는 일이 티도 안 나겠지만, 시골 마을에선 상황이 다르다. 오죽하면 ‘서하초의 기적’이라고 불렀을 까. 남의 일 같지 않다.

현재 완주군 고산면 인구수는 4,289명, 소위 ‘고산 6개면’으로 보면 1만2천여 명이다. 북부권을 알뜰살뜰 그러모아야 1만 명이 넘는다. 도농복합도시를 표방하는 완주에서 고산면은 가장 시골다운 정취가 남아 있는 곳이다.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공립형대안고등학교 1 개로 한 마을 안에서 학제가 탄탄하게 구성되어 있어 이주 인구수가 꾸준한 편이다. 그럼에도 혁신초등학교로 새로운 교육환경과 수업내용으로 전국구 ‘네임드’였던 삼우초등학교도 줄어드는 입학생 수에 동분서주 대책을 찾고 있다.

물론 이렇게 한다고 뭐가 달라지느냐, 몇 가정 이주한다고 마을이 바뀌느냐, 다른 도시에서 아이를 뺏어오자는 거냐 등등 회의 적인 의견도 많다. 중요한 건 나는 어떤 판단과 태도로 내가 발 딛고 사는 곳의 일들을 마주할 것인지 자문해보는 일 아닐까.

“정치적 동물인 우리는 예측 가능한 동물이 될 수 있지만, 꼭 그럴 필 요는 없다.

이 ‘그럴 필요 없음’이 우리에게 기적 같은 정치적 힘을 주 고, 늘 새롭게 행위할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한다.” _네드 오거먼, <모두를 위한 정치>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가늠하는 일만큼 중요한 것은 현재를 목도하고 살피는 일일 테다.

서하초의 사례가 정답이라고 할 순 없겠지만, 우리에게도 그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질지 아닐지 모르지만, 그리고 기적이 일어난다고 해도 빛나는 미래까지 담보할 순 없겠지만, 적어도 기적을 만들어가는 서하초 이야기를 따라가는 그 여정 자체가 저마다 에게 일어나는 작은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정보] 림보책방 주소_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고산면 고산로 70-6 2층 문의_ 063) 717-7011

현장 사진

시골을 살리는 작은 학교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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