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봉 구석구석 도움 필요한 이웃 찾아갑니다 완주여협, 비사모 회원들 홀로노인 밑반찬 배달 아시아 이색음식 나눔 문화힐링 아카데미까지 “ 우리가 정성껏 준비한 음식 맛있게 드셔주시니 오히려 감사하죠 .” 지난 25 일 오후 비봉면 원백도 마을 .
10 여명의 여성들이 마을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집을 방문해 밑반찬을 배달하고 있다 . 반찬을 배달받은 한 60 대 여성은 연신 고맙다며 인사를 한다 .
완주군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어촌희망재단이 후원하는 ‘2017 농촌 교육 · 문화 · 복지 지원사업 ’ 의 일환인 ‘ 고령여성 몸살림 프로젝트로 ’ 로 이날 비봉면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40 여명을 대상으로 밑반찬을 배달했다 .
음식을 만들고 배달하는 주인공은 비봉에 거주하는 여성들로 구성된 공동체 ‘ 비사모 ’( 비봉을 사랑하는 사람의 모임 ) 회원들 . 이들은 이날 오후 1 시께 비봉면사무소에서 배달할 각종 밑반찬을 조리했다 . 생채 , 오이무침 , 멸치볶음 , 두부조림까지 .
이인숙 여성단체협의회 총무는 “ 배달을 나갈 때 먹고 싶은 음식을 말씀해주시면 다음번 메뉴를 정할 때 참고해서 조리한다 . 특히 혼자사는 남자 어르신들은 식사를 챙겨 드시기 힘들다보니 반찬을 배달해드리면 많이 좋아하신다 ” 고 말했다 . 비사모 회원들에게 전달받은 밑반찬을 들고 좋아하시는 어르신들.
이들은 밑반찬 배달 사업 뿐 아니라 다문 화 이색음식 나눔활동인 ‘ 비봉인 아시아 이색음식 교실 ’ 도 펼치고 있다 . 비봉면에 거주하는 다문화여성들이 자국의 음식을 요리해 어르신들과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는 활동이다 .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월남쌈과 쌀국수 .
우리나라 채소가 많이 들어가다 보니 처음 접하는 낯선 음식이지만 거부감은 없다고 . ‘ 농촌여성 문화힐링 아카데미 ’ 수업도 진행한다 . 비봉에 거주하는 다문화여성 등 주민들이 그 대상이다 . 이들은 매주 화요일이면 비봉면사무소에 모여 파우치 , 키홀더 , 기저귀 가방 등 퀼트 작품을 만든다 .
특히 이 자리는 단순히 퀼트를 배우는 것에 끝나지 않는다 . 한국생활이 낯설고 어려운 다문화여성들의 상담 자리가 되기도 한다 . 시부모 이야기 , 남편 이야기 , 육아 이야기 등 주제도 다양하다 . 이 총무는 “ 비봉의 다문화여성들은 한 두달에 한번씩 모임을 하고 있다 .
이유식 만드는 방법이라든지 아이 키우는 방법 , 한국생활 중 어려운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 며 “ 전에는 한국어 공부만 했는데 이제는 우리 같은 언니들이 생겨 더 많은 걸 공유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 고 말했다 .
비사모 회원들 역시 자신이 사는 비봉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더 많은 이웃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 비사모 회원 조영옥씨는 “ 전에는 봉사를 소소하게 했지만 지금은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하다 보니 더 즐겁고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
활동이 있는 날이면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 고 말했다 . 사업이 진행되는 오는 11 월까지 더 많은 이웃들을 만나 도움을 주고 싶다는 이들 . 이 총무는 “ 막상 현장을 다니다보면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참 많다 .
하지만 예산이 한정되어 있다 보니 밑반찬 같은 경우도 넉넉하게 못 드리는 경우가 있어 아쉬울 때가 있다 . 우리가 직접 농사지은 것을 보태서 할 때도 있다 ” 며 “ 비봉은 다른 지역보다 규모가 작은 편이다 .
우리가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더 열심히 이웃들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 ” 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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