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는 아동친화도시 1 열네 살 감독 22명이 영화에 담아낸 삶 · 꿈·세상 완주군은 지난 2016 년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유니세프 (UNICEF) 아동친화도시로 선정됐다 .
지난 2014 년 말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업무 협약식을 가진 완주군은 이후 꾸준히 아동 친화적 법체계 마련과 아동 권리증진을 위한 조례 제정 , 아동친화팀 전담부서 구축 등에 힘써왔다 . 올해 아동친화도시 선정 2 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인 완주군의 모습이 어떠한지 살펴봤다 .
제1회 아동권리영화제 현장에서 완주군은 아동이 건강하게 자라나기 좋은 곳이다 . 공립형 완주놀자지역아동센터 , 고산청소년센터 고래 , 신기방기놀이터 , 공동육아나눔터 등 곳곳에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이 있어 아동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
지난 2016 년 국내에서 두 번째로 유니세프 (UNICEF) 아동친화도시로 선정된 완주군은 각종 분야에서 아동보호와 권리증진에 앞장서고 있다 .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지역사회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준수함으로서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 모든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보장되도록 추진되는 정책이다 .
즉 아동이 주체가 되는 것이다 . 아동과 관련된 의사결정 과정 시 이들의 의견을 군정에 반영해 정책과 법 , 프로그램과 예산 수립 시 아동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동의 생존 · 발달 · 보호 및 참여를 보장하는 지역사회를 의미한다 .
최근 완주군은 전국적으로 아동 · 청소년 친화도시 모델사례로 각광받고 있기도 하다 . 지난해에는 완주의 아동들이 직접 카메라를 잡고 감독이 되어 자신의 목소리를 담은 영화를 만들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 카메라를 잡은 아이들이 표정 , 그리고 카메라에 담겼을 세상의 모습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
아동이 바라본 나의 삶 , 나의 꿈 , 나의 세상을 영화에 담다 14 세의 우리는 어떤 꿈을 꾸었을까 ? 어떤 세상을 바랬을까 ? 평균나이 13.8 세의 22 인 감독들이 만든 영화를 보면 그 궁금증이 조금은 풀릴지도 모르겠다 .
지난해 11 월 11 일부터 18 일까지 8 일간 완주군청 일원에서 ‘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 완주군 주인공은 나야 나 ’ 를 주제로 ‘ 제 1 회 아동권리영화제 ’ 가 열렸다 .
11 월 20 일 세계어린이의날을 기념해 공개모집을 통해 모인 완주군 아동 22 명이 자신의 삶 , 꿈 ,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1 분의 영화에 담아낸 것이다 . 유엔아동권리협약 12 조 의견 존중 , 13 조 표현의 자유를 직접 실천한 감독들의 데뷔작이다 .
영화제는 사전 제작된 영화를 상영하는 형식이 아닌 영화제를 통해 영화를 직접 만들어보고 현장에서 상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아동들은 이를 위해 워크숍 프로그램에 참여해 장비 사용법부터 대본 작성 , 콘티 만들기 , 촬영 , 편집 교육 등을 받았다 .
특히 이 과정에서는 지역 기관과 주민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 교육을 받은 11 명의 청소년 기관과 주민 , 영화 전문가들이 아동들이 영화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 것이다 . 영화 주제는 모두 4 가지 .
‘ 내가 군수였다면 완주군은 ?’, ‘ 완주군의 이것만은 바꾸고 싶다 ’, ‘ 아동친화도시 완주군에서 현실이 된 나의 꿈 ’, ‘ 이럴 때만은 제발 , 내 얘기를 들어주세요 ’ 등으로 주제와 함께 아동들의 창의적이고 순수한 시선으로 자신의 삶 , 꿈 , 세상에 대한 관점 등을 담아내고자 했다 .
그렇다면 완성된 영화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 김하영 (16) 감독은 꽉 막힌 병에 담긴 쪽지를 통해 아이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없는 현실을 이야기했다 . 하영양은 “ 어른과 아이가 소통할 공간이 없다고 생각됐다 .
평소 아동의회 사이트에 방문해도 일방적으로 정보만 전달받고 , 막상 아이들이 글을 남길 수 있는 게시판은 없어서 아쉬웠다 ” 고 말했다 . 영화는 사소한 일상생활에서 느낀 어른과 아이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영화에 담아냈다는 평을 받았다 .
물감만으로 자신이 꿈꾸는 세상을 그린 14 세의 박수홍 감독의 작품도 인상 깊다 . 특히 색깔들이 서로 합쳐져 다른 색깔로 변하지 않고 , 각자의 색을 유지하며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 깊다 .
수홍군은 “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색을 꼭 없애지 않더라도 , 서로를 존중하며 자연스럽게 융화될 수 있는 모습을 그려봤다 ” 고 설명했다 . 줌아웃이 인상 깊은 이찬영 (16) 감독의 작품은 아동도 정치에 참여하는 미래의 한국을 그린 영화다 .
청소년이 당당하게 대선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 찬영군은 “ 선거권이 없어 정치에 참여하기 쉽지 않은 아동의 현실이 답답하다 . 청소년이 정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 대통령까지 출마하게 되는 미래를 꿈꾼다 ” 고 말했다 . 완주군 박성일 군수를 섭외한 감독도 있었다 .
박서진 (10) 군은 “ 저는 모든 종류의 운동을 다 좋아한다 . 지우개 게임에서 이겨 완주군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면 , 매달 한 번 완주군 친구들과 운동하며 뛰어노는 스포츠데이를 만들고 싶다 ” 며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
자신만의 시각으로 풀어낸 , 아동들이 꿈꾸는 세상을 담은 영화 상영회가 끝나고 현장에서는 관객 100 여명의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 이 날 상영된 22 편의 영화는 전 세계 아동이 참여하는 2018 암스테르담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 (IDFA) 의 ‘The One Minutes Jr.
Awards’ 에 출품됐다 . 완주군청 교육아동복지과 정희정 과장은 “ 아이들이 직접 자신들의 권리를 주제로 영화를 만든 것은 아마 대한민국에서 처음일 것이다 . 영화는 아이들이 직접 자신들을 표현하고 , 주장하고 싶은 권리를 고민해서 만들어졌다 .
영화를 본 어른들은 완주 아이들이 어떤 것을 원하고 필요한지 충분히 알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 며 “ 단발성에 그치는 것이 아닌 올해 ‘ 제 2 회 아동권리영화제 ’ 를 개최할 계획 ” 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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