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핸 층간소음 줄이기에 힘써요 슬리퍼 기부캠페인 진행 예정 햇볕이 따스했던 오후 , 봉동 코아루 2 차아파트 앞 . 점심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아파트 단지 안으로 주민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 이들은 코아루 2 차아파트 공동체 ‘ 이웃사촌 ’ 이었는데 층간소음 예방 캠페인 홍보를 위해 모였던 것이다 .
이날 공동체 회원들은 바깥에 나온 주민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면서 활동을 소개했다 . 박남순 대표는 “ 오늘이 캠페인 첫 날이라 주민들의 관심만 끌어도 만족할 것 같다 .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차근차근 꾸준하게 홍보해 나갈 계획 ” 이라며 웃었다 .
코아루 2 차아파트는 201 동부터 208 동까지 모두 516 세대가 있다 . 5 년 전 아파트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결성된 공동체 ‘ 이웃사촌 ’ 은 주민들 간에 친목을 다지기 위해 만들어졌다 .
공동체는 현재 모두 11 명의 회원이 소속되어 있으며 한국화 , 캘리그라피 , 마크라메 ,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함께 해왔다 . 회원들은 전시회를 열어 작품을 전시했으며 천연세제 , 자동차 도어가드 등을 주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
활동을 점점 넓혀나간 이들은 지난해부터 아파트 주민 모두를 위한 사업을 고민하기 시작했고 오랫동안 문제삼았던 층간소음을 해결하고자 했다 . 이에 완 주군 아파트르네상스 사업으로 예산을 지원받아 ‘ 층간소음 줄이기 ’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
박남순 대표는 “ 이번 달에는 이웃들이 이 사업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서 충분히 홍보한 뒤 , 다음 달부터는 516 세대에 두 켤레씩 슬리퍼를 전달할 것이다 . 이후에는 아랫집이 윗집에 슬리퍼를 기부하는 릴레이 캠페인도 계획 중 ” 이라고 밝혔다 .
이웃사촌 공동체 회원들이 층간소음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하며 전단을 나눠주고 있다. 이 캠페인은 완주군 아파트르네상스 예산 300 만 원과 아파트 자부담 250 만 원을 합쳐 모두 550 만 원으로 진행된다 . 아파트 자부담 기본비용이 10% 인 것에 비하면 참여비용이 높은 편이다 .
이번 기회로 이들은 아파트의 고질적인 문제인 층간소음의 뿌리를 뽑고자 한다 . 사업은 올해 11 월까지이며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가정의 달인 5 월에는 캠페인의 취지나 목적 등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6 월부터는 층간소음을 예방할 수 있도록 각 가정에 슬리퍼를 전달할 계획이다 .
이 사업은 공동체와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함께 힘을 모아서 이뤄질 것이다 . 송해인 코아루 2 차아파트관리소장은 “ 코로나 19 로 인해 실내 생활이 더 많아지면서 예전보다 민원이 더 많아지고 있다 .
작년부터 동 대표들과 모여서 회의를 하다가 올해 캠페인을 구성해본 것 ” 이라며 “ 서로 마음을 열고 양보하면 해결될 수 있다 ” 고 설명했다 . 이날 아파트 동 입구에 모인 이웃사촌 회원들은 캠페인 홍보에 전력을 다했다 . 지나가는 주민들도 하나둘씩 관심을 보였다 .
아파트 주민 유순자 어르신은 “ 나도 손주들 키우는 입장이라 어느 정도는 이해한다 . 그래도 주민들끼리 얼굴 붉히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 고 말했다 . 끝으로 박남순 대표는 “ 아파트 문제는 한 사람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이렇게 다 같이 모이는 게 큰 도움이 된다 .
특히 이번 캠페인은 몇 사람에게만 좋은 일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일이다보니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 ” 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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