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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공동체 · 2021.11.11

아동친화 이야기

민주시민_1

사람들이 함께 웃고 배우며 살아가는 공동체 현장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등록 2021.11.11 16:35 조회 2,50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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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스토리 (Story) 로 승부한다 ! 최근 과학고에 다니는 완주의 한 청소년의원이 자퇴했다고 당당하게 밝혔습니다 . 그리고 홈스쿨링을 하면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보겠다고 포부를 이야기하였죠 .

만약 보통의 청소년 이였다면 과학고에 어렵게 들어간 만큼 자퇴하는 것을 쉽게 결정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 좋은 스펙 (Spec) 을 쌓는다는 것은 앞으로의 더 나은 기회를 얻기에 쉬운 길임을 청소년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 우리나라에서 ‘ 스펙을 쌓다 ’ 라는 말은 고유명사처럼 되었습니다 .

아동친화
아동친화

온 나라에서 경쟁을 부추기라고 한 듯 스펙 쌓아라 라는 충고는 만연화 되었지요 . 특히 다른 또래보다 이른 시기에 스펙을 만들기 위해 우리 아동들은 매우 바쁩니다 . 이러한 결과는 2019 년 기준 사교육비 총액 21 조원으로 정부 연구개발 예산 20 조를 능가하는 규모입니다 .

사교육 의존도는 세계 1 위를 지키고 있고 , 교육기회 불평등도 심화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스펙이라는 단어는 영어의 Specification 의 약자입니다 . 이는 해당기계나 제품의 사양 혹은 설명서를 뜻하지요 .

따라서 스펙이 좋다 라는 말은 다른 제품이 가지지 못한 뭔가 특별한 기능이 있음을 뜻합니다 . 인간을 기계나 제품에 비유하여 스펙 용어를 쓰는 것도 문제지만 , 더 문제는 한국사회에서 스펙은 이제 특별한 능력이 아닌 일반적인 것이 되었고 , 취학아동 이전부터 스펙쌓기는 경쟁이 되고 있습니다 .

스펙이 과연 인생의 해답일까요 ? 그리고 스펙은 우리 삶을 값지게 평가하는 잣대일까요 ? 완주군 청소년의회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스토리로 가득합니다 .

2016 년 정책워크숍에서 만난 한 청소년의원은 “ 일주일에 세 번만 학원에 갈 수 있는 조례를 발의하자 ” 고 제안하면서 , 누구는 학원에 가고 누구는 가지 않으면 경쟁이 심화되니 , 조례를 제정하여 방과 후에 놀 권리를 제안하였습니다 .

한 청소년의 별 시덥지 않은 제안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 이러한 제안은 2019 년 서울시교육청에서 학원 일요휴무제가 공론화되어 위원회를 운영한 것만 봐도 완주의 청소년이 사회변화에 앞서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또 다른 청소년의원은 ‘ 곤충덕후 ’ 에서 청소년 CEO 로 억대 연매출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 3 년간의 연구 끝에 곤충사료를 만들고 중소벤처기업부 ‘ 도전 K- 스타트업 2018’ 에서 장관상을 , 2019 년 대한민국 인재상 등을 수상지요 .

다른 청소년의원은 유니세프 아동대사가 되어 코로나 대응을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하고 , 전 세계 아동을 대표하여 국제 서밋에서 아동 입장서를 발표하는 등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전라북도지사 상도 수여받았습니다 .

완주의 청소년의원 사례처럼 주도적 참여와 사회를 변화시키는 경험은 자신만의 유일한 스토리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 이러한 과정은 자신과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의미있는 결과로 연결되고 , 결국 스펙을 능가하는 자신만의 역량으로 다양한 기회를 만들 것으로 확신합니다 .

아동친화도시에 사는 아동은 자신만의 유능한 스토리를 만들 수 있고 , 공동체와 지역사회를 지속가능하게 하는 매개자가 될 것입니다 . < 본 기고문은 완주군의 공식견해가 아님을 밝힙니다 .> /홍문기 (완주군청 교육아동복지과 박사)

현장 사진

민주시민_1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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