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해독하는 건강한 습관 , 아스파라거스즙 19. 청정베리팜 아스파라거스즙 숙취 해소가 필요한 날 , 우리나라 사람들은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콩나물 잔뜩 넣은 콩나물 해장국을 찾는다 . 남유럽 태생의 아스파라거스가 들으면 억울할 일이다 .
아스파라긴산은 아스파라거스 녹즙에서 발견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 콩나물의 1000 배가 넘는 아스파라긴산이 들어있다는 아스파라거스는 서양 채소로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접하지 못한 음식이었다 . TV 에서 요리프로그램에서 서양 요리에 곁들임 채소로 종종 등장하는 고급 식재료다 .
아스파라거스는 사포닌 성분도 많이 들어있어 수확한 후 시간이 지나면 점차 쓴맛이 강해진다 . 수확 후 바로 먹으면 아삭하고 달달한 맛을 느낄 수 있는데 , 긴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는 로컬푸드의 취지에 잘 맞는 농산물이기도 하다 .
다행히 완주에서는 멀리 가지 않아도 로컬푸드 매장에서 제철채소로 만날 수 있다 . 8 년째 아스파라거스 농사를 짓고 있는 성명기 , 김은주 부부 덕분이다 . 경천면 원용복마을에 자리한 아스파라거스 농장을 찾은 날은 아침부터 가을을 알리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
비오는 날은 농민의 날이라며 이제 막 여름방학을 맞은 여고생처럼 활짝 웃는 김은주씨를 만났다 . 블루베리 , 아로니아 , 땅콩 , 작두콩 등 다양하게 농사를 하고 있는 부부는 현재 약 1000 평 정도 되는 제법 큰 규모의 밭에 아스파라거스 농사를 짓고 있다 .
아쉽게도 지금은 아스파라거스를 볼 수는 없었는데 , 내년 수확을 위해 입경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 아스파라거스는 땅에서 올라온 아삭한 새순을 베어 먹는 다년생 식물이다 . 새순이 돋는 초여름에 수확하고 , 여름 지나 가을부터는 내년 수확을 위해 준비하는 기간이다 .
이 때 하는 입경 ( 立莖 ) 은 줄기를 세운다는 뜻으로 , 잎을 잘라주지 않은 채 충분히 광합성을 하도록 키운다 . 뿌리로 영양분을 보내 내년 수확에 더 튼튼하고 굵은 아스파라거스를 만들기 위한 작업이다 .
2 미터가 훌쩍 넘는 키로 무성하게 자란 아스파라거스는 가을 볕에도 열심히 광합성 중인지 여전히 여름을 닮은 예쁜 녹색을 띄고 있었다 . “6 년 전쯤에 완주에 귀농한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작물 재배를 해보려고 7 가구가 시작했어요 .
익숙하지 않은 작물이어서 재배가 쉽지 않고 , 풀관리가 어려워서 거의 다 포기하고 우리만 남았어요 .” 아스파라거스는 일일이 사람 손으로 풀관리를 해줘야 한다 . 작은 텃밭을 한번이라도 가꿔본 사람은 풀관리라는 말만 들어도 얼마나 고된 일인지 짐작이 갈 것이다 .
바로 수확을 할 수도 없고 , 4 년 정도 지나야 수확할 수 있는 다년생 작물이다 . 처음 해보는 농사에 , 생소한 작물이니 두 부부도 쉽지 않았을 터다 . 하지만 비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인디언처럼 잘 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 사람은 결국 성공할 수밖에 없다 .
두 부부의 재배 실력이 알려지자 , 올해부터는 원광대 원예학과 연구팀과 함께 새로운 품종의 아스파라거스를 시험 재배할 계획이다 . 곧 재배할 아스파라거스는 생으로 먹어도 달짝지근한 맛이 일품이라는데 , 내년에는 매장에서도 만나보길 기대한다 .
경천이 고향인 성명기씨와 진안이 고향인 김은주씨는 서울에서 만났다 . 이들 부부는 8 년 전 서울 생활을 접고 귀향해서 농사를 처음 시작했다 . 많은 작물을 농사지으면서 거의 모든 작물을 수확해서 가공까지 연결시키려고 시도했다 .
작두콩차 , 아로니아분말 , 볶음땅콩 등을 가공해서 판매하는 성명기씨와 김은주씨는 완주 로컬푸드 가공센터의 거의 모든 기계를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을만큼 가공 전문가가 다 됐다 . “ 처음 가공 교육을 받을 때는 한 가지만 하면 박사가 되고 , 여러 가지 하면 망한다고 배웠어요 .
그런데 막상 해보면 하나만 해서는 먹고 살기 힘들어요 .” 성명기씨는 농사를 알고 현실을정직한 현실주의자였다 . 한가지 작물에 마이스터가 되어보겠다는 것은 농부들의 가장 이상적인 꿈이기도 하지만 ,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 한 가지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
전문가가 되기 전에 그만큼의 시간을 버티려면 현실에 맞게 계획을 수정하고 , 여러 시도를 해야 한다 . “ 아스파라거스는 연한 부분인 새순 20~30cm 정도만 먹는데 , 밑둥은 질겨서 생으로는 먹기 힘들어요 .
영양분이 많은 밑둥이 그냥 버려지는 게 아까워서 가공을 결심했죠 .” 아스파라거스를 이용해 그냥 추출하는 것이 아니라 말려서 한번 볶아서 끓인 후 즙을 추출한다 . 이렇게 하면 향이 더 진하고 영양성분도 더 많이 함유된다 . 여기에 감초를 넣어 쓴맛을 잡고 영양가도 더 높였다 .
피로회복과 해독작용에 좋아 숙취가 필요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 서울 생활을 할 때 술을 거의 못 마시던 성명기씨는 수시로 아스파라거스즙을 먹으면서 술이 늘었다고 하니 , 그 효능을 알 것도 같았다 .
건강을 위해 챙겨 먹으려고 양파즙이나 양배추즙를 사서 처음 며칠 잘 마시다가 , 하루 이틀 건너뛰고 그대로 방치한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 나도 즙을 사놓고 먹다가 중도 포기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
30 개의 즙을 매일 잘 챙길 수 있는 사람은 이미 그 성실함으로 인해 건강할 자격과 여러 조건을 충분히 갖췄는지도 모른다 .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곤함을 느끼는 요즘 , 일주일 째 매일 아스파라거스즙을 마시는 중이다 .
사회적 거리두기로 갑자기 많은 시간이 주어졌는데 , 그 생활의 빈틈에 우울함 대신 건강한 습관 하나를 더 채우고 있다는 생각에 흐뭇해졌다 . 오랜만에 상쾌한 기분으로 내년 4 월 새순이 돋은 아스파라거스를 만날 때를 상상했다 .
그 때쯤에는 마스크를 벗고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과 만나고 , 할 수 없던 일상의 많은 일들을 다시 하면서 건강한 습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을까 궁금해졌다 .
청정베리팜의 다양한 제품들이다 영양분이 많은 아스파라거스 밑둥이 그냥 버려지는 게 아까워서 가공을 결심, 아스파라거스즙을 개발한 성명기, 김은주 씨 부부.
부부는 약 1,000평 정도 규모의 아스파라거스 농사를 짓고 있다 [청정베리팜] 아스파라거스 : 150g 3500 원 ( 변동 , 매년 4 월 ~6 월 초 구입 ) 아스파라거스즙 : 100ml 1000 원 (5 개 4,500 원 , 1 박스 (50 개 ) 45,000 원 ) 구입처 : 완주로컬푸드매장 및 용진농협 문의 : 청정베리팜 김은주 대표 (010-3799-2351) /글·사진= 조율(조율은 2017년 말 완주로 귀촌, 고산미소시장에서 가공품을 판매하는 상점, 율소리에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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