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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공동체 · 2023.07.25

문화다양성 공존의가치

예수재활원 풍물팀

사람들이 함께 웃고 배우며 살아가는 공동체 현장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등록 2023.07.25 11:02 조회 2,37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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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한 편견 딛고 어엿한 예술인으로 성장 22 년간 미술활동 15 년간 풍물 , 피아노 등 예술과 하나 된 삶 완주 소양면 해월리의 마을 안에 위치한 예수재활원 ( 이승철 원장 ). 비가 갠 오후 , 이곳 강당에서 꽹과리 소리와 함께 장구 , 북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

#전주시립국악단 협연 무대에 오른 완주문화예술학교 농악단
#전주시립국악단 협연 무대에 오른 완주문화예술학교 농악단

이날 전주시립국악단과 함께하는 풍물 공연을 앞두고 박연하 강사의 지도로 맹연습을 하고 있었다 . ‘ 완주문화예술학교 ’ 로 활동 중인 예수재활원 농악단은 현재 7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

이뿐 아니라 예수재활원에 입주한 29 명의 발달장애인들은 각자 가능한 만큼 미술 , 음악 등 예술활동을 오랫동안 이어왔으며 각종 전시회 , 공연 등에 참여해 수상한 이력도 화려하다 .

발달장애인에 대한 오해 , 편견을 딛고 예술로 날개를 돋친 사람들과 그 뒤를 묵묵히 지지해준 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했다 . ■ 예수재활원과 완주문화예술학교 1991 년 12 월 20 일 작은 오두막에서 출발한 예수재활원 ( 한기장복지재단 ) 은 과거 개인운영신고시설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다 .

현재 예수재활원에 입주한 장애인은 29 명 , 근무하는 직원은 23 명이며 입주한 장애인들과 직원들 모두 오랫동안 함께 지내왔기에 가족처럼 화목하게 지낸다 . 예수재활원을 설립한 송기순 목사는 오래전부터 발달장애인의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

그 뒤를 이은 이승철 원장역시 교육에 대한 운영이념을 지속하여왔다 . 현재의 예수재활원의 장애문화예술가들이 있기까지는 십수년 간 재능기부 해온 외부강사들 , 중간에서 소통을 도왔던 특수교사와 사회복지사 및 직원들 , 포기하지 않고 끈기 있게 도전한 장애인예술가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

예술재활원 이승철 원장은 “ 배움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면서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풍물 , 미술 등 예술이라는 다양한 영역을 통해 각자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것을 보면 여느 사람들과 같은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 고 말했다 .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예수재활원의 예술활동 . 분야별로 살펴보면 미술과 피아노는 2000 년부터 , 풍물은 2008 년부터 시작되었고 지난해부터는 밴드 악기를 배우고 있다 . 발달장애인의 장애 성향이나 정도에 따라서 참여가 가능한 악기가 다르지만 예술을 배울 때 집중하는 모습은 모두 똑같다 .

또 점차 늘어가는 실력에 자긍심을 가지고 미소를 띤 얼굴을 볼 수 있었다 . 이 원장은 “ 미술 전시회는 자체적으로 진행한 전시를 비롯한 외부 기관에서 요청한 전시까지 10 회 이상의 전시를 열었다 . 또 외부 풍물 공연 및 대회참가 등은 110 회가 넘을 만큼 다양한 표현의 무대를 가져왔다 .

오늘은 전주시립국악단의 초청에 의해 협업으로 공연이 진행되는데 이 무대는 국악단에서 우리 예수재활원의 풍물단의 공연영상을 보고 국악단측에서 요청을 해주신 거라 더 뜻 깊고 감사한 무대이다 ” 고 밝혔다 .

SYSL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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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자 아닌 당사자로서의 삶 현 사회에서 장애인은 무언가를 자립적으로 운영하는 주체로 인정받기 보다는 대상화되거나 편견으로 인한 차별을 받기 쉽다 . 힘든 상황 속에서도 예수재활원 발달장애인들은 한계가 아닌 그 너머의 희망을 보여주고 있다 .

이들의 공연을 바라보면 ‘ 장애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과 사회 모두가 함께 걸음 맞춰 나가야 하는 것 ’ 임을 저절로 알 수 있게 된다 . 예수재활원에 입주한 이들 중 초등학교 때부터 피아노 , 미술을 배우고 풍물 등 각종 악기들을 익혀서 대학교와 대학원에 다니는 사람도 있다 .

모두 한일장신대학교 , 대학원에 다니며 4 명의 대학생과 2 명의 대학원생이 예수재활원 입주자이다 . 이 원장은 “ 예수재활원은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발달장애인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고 스스로의 삶을 주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배움과 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

지금까지 성장하고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송기순 목사님 , 정영희 선생님 , 최혜숙 강사님 , 박연하 강사님 등 숨은 주역들의 노력 덕분이다 . 아울러 , 우리 예수재활원의 선생님들 모두의 숨은 노고가 크다 ” 며 “ 앞으로도 장애문화예술인으로서의 삶을 지지하고 응원할 것 ” 이라고 밝혔다 .

· 허 **(31, 대학원 재학 ) “ 피아노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 어렸을 때 피아노를 처음 배웠을 땐 어떻게 치는지도 잘 모르겠고 어렵기만 했는데 자꾸 치다 보니까 익숙해졌어요 . 이젠 혼자서도 연습하고요 . 제가 좋아하는 연주곡은 ‘ 언제나 몇 번이나 ’ 노래를 편곡한 곡이에요 .

대학교 다닐 땐 선생님이 데려다 줬는데 대학원 다니면서 시내버스를 타고 있어요 . 친구들도 제법 사귀었고요 .( 웃음 )” · 하 **(26, 대학원 재학 ) “ 풍물에서는 리더 역할인 상쇄 역할 ( 꽹과리 치는 사람 ) 을 하고 있고 대학에선 피아노를 전공해요 .

IMG 7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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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물은 단체로 하지만 피아노는 혼자 치는 거다 보니 조금 부끄러웠어요 . 제 손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하니까요 . 지금은 기도를 하고 나면 자신감이 좀 생겨요 .

앞으론 음표도 배우고 화성악을 배워서 음악을 더 잘 하고 싶어요 .” · 양 **(30, 대학교 4 년 재학 ) “ 올해 대학교 4 학년 졸업반이에요 . 풍물한지 13 년 됐고 피아노도 어렸을 때부터 쳤어요 . 풍물팀에서는 징을 맡고 있는데 강약조절이 어려워요 .

요즘 연습하고 있는 피아노곡은 복음성가 ‘ 사명 ’ 이라는 노래예요 .

피아노를 연주할 때면 잔디밭 위를 걷는 기분이에요 .” 완주문화예술학교 수상 이력 - 2012 년 서울다운누리 풍물경연대회 ( 대상 ) - 2012 년 대구 무지개예술축제 ( 무한가능상 ) - 2012 년 우석대학교 콩나물 콘서트 ( 최우수상 ) - 2013 년 전국장애청소년예술제 ( 최우수상 ) - 2022 년 스페셜 K 본선대회 , 어워즈대회 ( 금상 , 심사위원장상 ) [ 완주문화재단 ' 공존의 가치 '] 완주문화재단은 2018 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 문화다양성 확산 사업 ( 구 .

무지개다리 사업 )' 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가진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교류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

문화다양성 주간행사 ' 소수다의 서재 ' 를 비롯한 청소년 문화다양성 워크숍 , 문화다양성 선언 , 문화다양성 이미지 제작 , 문화다양성 활동 지원 및 아카이빙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내 문화다양성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현장 사진

예수재활원 풍물팀 사진 1 예수재활원 풍물팀 사진 2 예수재활원 풍물팀 사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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