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 상학마을 아리랑 민담설화로 마을민요 만들어 공연 상 · 하학 주민과 합창단 모악소리 참여 9 월 전국 생활문화제서 선보일 계획 “ 어헤야 더허야 어허야 에 ~ 이야루 ~ 사랑도 매화로다 ” 상학마을 경로당에서 경쾌한 장구리듬에 맞춰 구성진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
‘ 상학마을 소리로 노새 상학마을 아리랑 프로그램 ’ 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 완주생활동호회네트워크 ( 이하 완생동네 ) 에서 기획한 이 프로그램은 모악산 자락 상학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민담과 설화를 바탕으로 마을민요를 제작하고 이웃마을에도 프로그램 결과를 공유하는 문화예술교육사업이다 .
이 사업은 2018 농어촌희망재단 공모사업으로 문화소외지역의 교육문화복지 여건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
연습 삼매경인 상학마을 주민들과 모악소리 합창단 완생동네 노은희 사무국장은 “ 단지 상학마을 아리랑을 만들어서 무대에 올리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배우며 그 과정에서 웃음꽃이 피어나는 즐거운 마을을 만들고 이분들이 자립하여 지속적으로 활동하기를 바란다 ” 고 말했다 .
3 월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올해 11 월까지 진행되며 참여자들은 총 27 명으로 민요합창단 모악소리 17 명과 상학 · 하학마을 주민 10 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 모악소리 단원들 또한 대부분이 상학마을 주민이다 .
민요합창단 모악소리 선현숙 ((63) 대표는 “2016 년 민요에 관심 있는 3-4 명의 마을주민들로 모악소리가 구성된 이후로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우리의 힘을 키워 자립공동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고 말했다 .
모악소리는 완주문화재단에서 지난해에 실시한 마을문화공동체사업을 2 개월간 시행하면서 얻은 경험을 통해 동호회 공동체의 자립과 지속가능성을 모색했다 . 상학마을 아리랑의 바탕이 되는 마을의 민담에 대해 여쭈니 여기저기서 한마디씩 거든다 . “ 모악산 밑에 이 마을이 참 살기가 좋아 .
사람들이 참 착해 .” “ 옛날에 동곡사에 사시던 맘씨 좋은 김양순 할머니가 살았어 .
그 할머니가 얼마나 맘씨가 좋았냐면 지나가는 나무꾼 밥해 먹이고 고아들도 거두고 그랬어 .” “ 우리 마을에서는 1 년에 한번쓱 김양순 할머니를 기리는 제를 지내 .” 김양순 할머니의 덕이 주민들에게 이어졌는지 연습이 있는 날이면 후덕한 인심으로 경로당에는 먹을 것이 넘쳐난다 .
먹을 것이 넘쳐나는 상학마을 경로당 상학마을 주민이자 프로그램 참여자 전슬희 (67) 씨는 “ 원래도 여기가 인간미가 있는 지역이야 . 근데 이거 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보니까 마을 사람들이 더 자주 모이게 됐어 . 장구 칠 때는 아무 생각도 안 나고 막 신이 나 .
열심히 해서 공연 때 잘하고 싶어 ” 라고 말했다 . 선현숙 대표는 “ 우리가 그동안 일만 너무 열심히 하고 살았잖아 . 근데 여기 와서 이웃사람들이랑 밥도 나눠먹고 장구 치고 노래도 하니까 얼마나 좋은지 몰라 . 프로그램 시작하고 원주민들이랑 귀촌인들이랑 화합이 참 잘되 ” 라고 말했다 .
완주문화재단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여한 모악소리 단원들. 노은희 사무국장은 “ 같이 즐겁게 노래연습하고 무대에 서서 박수 받는 경험은 삶의 질을 바꿔놓는다 .
이는 마을 자체의 분위기를 웃음이 넘치는 마을로 바뀌게 한다 ” 며 “ 마을 공동체가 활성화되고 이분들이 완주의 문화적 자원이 되니 일석이조 아니겠는가 ” 라고 말했다 . 한편 올해 9 월 15-16 일 전국 생활문화제에 상학마을 아리랑을 선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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