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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공동체 · 2019.08.14

구암리 883

③ “keep going”

사람들이 함께 웃고 배우며 살아가는 공동체 현장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등록 2019.08.14 11:43 조회 2,76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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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작업, 날씨 따위는 상관없다! “ 둘러 ~!!! 둘러 !! 똑바로 ~!!!” 랩핑을 하듯이 집 전체를 타이백하는 작업을 드디어 끝냈다 . 날씨의 태클에도 불구하고 . 우리의 첫 집이 집의 모양새를 갖춰가니 마음이 뿌듯하다 .

우리의 손으로 , 느리지만 천천히 올라가는 집을 바라보자니 감회가 새로울 뿐이다. 우리가 집을 만들게 된 동기나 과정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우리가 함께하고 공유하는 문제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되지 않았나 싶다 .

집사진
집사진

<공유공간의 재정비 진행중> 지난번 언급된 공유공간을 만들어가는 일 또한 새 집을 짓는 일 못지않게 중요한 일이 되었다 .

함께 밥을 만들어먹고 함께 일에 대한 회의와 고민을 나누고 휴식공간이 되기도 하는 공간을 우리끼리만 누리기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우리는 또다시 진지한 고민에 빠졌다 .

공유경제 , 공유정책이 어디를 가나 이슈가 되는 지금 , 우리는 진정한 공유가 무엇인가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 어찌됐든 고민만 한들 무엇하랴 ~ 일단 시작이나 해보자 ! 일단 공유공간을 재정비하는 문제가 시급했다 .

두부공장이었던 이곳을 우리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꾸미는 작업 또한 쉬운 일은 아니었다 . 천장을 뜯어내고 복층을 만들고 , 벽을 새롭게 꾸며내고 . 여전히 현재진행형이지만 공간을 새롭게 꾸며가는 일도 집을 짓는 일만큼 새롭고 즐거운 과정이다 .

아직 완성은 안됐지만 우리가 이렇게 공간을 만들고 마을을 만드는 과정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도 의미 있겠다 싶어 마침 지역에서 진행되는 귀촌 프로그램에 진행팀으로 참여하게 됐다 . 사람들에게 우리의 공간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

<캠프하던 날> 귀농이 아닌 문화귀촌을 꿈꾸는 이들에게 현장감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 새롭게 꾸며져 가는 공유공간에 모여 함께 귀촌하게 된 계기와 현재의 생활들을 함께 이야기 나눴다 .

화덕을 만들고 야행을 위한 등불 재료를 구하러 동네를 거닐며 저녁을 만들어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 앞으로 구암리 주작단이 꿈꾸는 모습에 모두 기대와 흥분을 보여줬고 ,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눴다 .

누군가는 이곳에 거주하는 우리 모두가 커플인 듯 한데 다른 새로운 사람이 선뜻 다가오기 어렵지 않겠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 하지만 우리는 이곳에 우리의 가정을 꾸미러 온 것이 아니었다 . 어떤 목적의식을 가지고 특정집단을 만들려고 모인 것도 아니었다 .

우리는 다만 서로의 얘기를 조금씩 터놓다보니 조금은 가볍게 , 혹은 깊숙한 부분까지 함께 얘기하고 나누고 서로의 생계까지도 함께 고민하는 사이가 되니 애정과 서로의 의지가 모여 지금의 구암리가 생겨난 것이다 . 상황이 문제가 아니라 스스로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연습이 먼저 필요하지 않을까 ?

조금은 이해를 하는 듯 하고 조금은 의심의 눈초리도 느껴진다 . 하지만 뭐든 시도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 ! 우리는 직접 망치와 드릴을 들고 집을 짓고 있으며 ,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유공간을 조금씩 고쳐가고 있다 .

귀촌이 망설여지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 함께할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 <다 함께, 단체사진> 이제 첫 집의 완성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

세채의 집 , 공유공간을 기점으로 완주가 궁금한 이들이 쉴 수 있는 3 평 하우스 , 캠핑을 할 수 있는 공간 , 목공수업과 공예수업 , 음악작업을 하기 위해 모여드는 사람들의 웃음이 그려진다 .

다른 두 집의 과정도 지금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겠지만 미래의 구암리를 그려보며 오늘도 우리는 망치와 드릴을 들고 현장으로 모여든다 .

현장 사진

③ “keep going”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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