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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공동체 · 2018.04.03

공동체사업 추진위원 해외연수

협동조합의 천국 이탈리아의 질문

사람들이 함께 웃고 배우며 살아가는 공동체 현장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등록 2018.04.03 17:09 조회 3,50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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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사업 추진위원 해외연수] 협동조합의 천국 이탈리아의 질문 조합 설립-운영 행정지원이 왜 필요하죠? 완주군은 지난 3 월 2 일부터 10 일까지 7 박 9 일간에 거쳐 『 마을 · 지역창업공동체사업 활성화 및 지속적 발전을 위한 공동체사업 추진위원 해외연수 』 를 다녀왔다 .

행정과 공동체협의회 , 사무장협의회 , 중간지원조직 소속 22 명은 협동조합의 천국으로 알려진 이탈리아의 로마 , 피렌체 , 볼로냐 등을 방문해 다양한 협동조합의 모델을 살피고 소통과 협력을 통해 탄생된 새로운 협동조합의 사례를 방문 · 연구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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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몸을 움직이는데 내 다리가 필요하지 , 왜 남의 다리 ( 행정의 지원 ) 가 필요합니까 ?” 대답은 단호했다 . “ 지역에 큰 공헌을 하고 있는 해당 협동조합에 시에서 어떤 배려와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가 ” 에 대한 물음의 답이었다 .

주인공은 이탈리아 트렌티노에 위치한 농업협동조합인 Consorzio Ortofrutticolo Valdi Gresta. 협동조합장은 “ 우리가 조합을 만든 것은 우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함이다 ” 고 덧붙였다 . Valdi Gresta 가 위치한 트렌티노 지역에는 500 개의 협동조합이 있다 .

이곳에서 2 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 1969 년에 설립된 Valdi Gresta 역시 50 여년이란 역사를 자랑하며 건강하게 수십년간 지속되고 있다 . 현장에서 확인한 이들의 지속가능한 비결 중 하나는 이 같은 강한 자립심과 목적의식이었다 . 이탈리아에는 약 8 만개의 협동조합이 있다 .

전체 이탈리아 수입원의 4.5% 를 협동조합에서 생산하고 협동조합에 고용된 직원 수만 해도 152 만명이다 . 케이터링 , 청소 , 관광 , 생산자 연합 , 소비자 연합 등 다양한 종류의 협동조합이 존재하며 ,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농업 , 소비자 , 서비스 , 일자리 등이다 .

연수팀은 로마에 위치한 유럽 최초의 직판 네트워크인 Campagna Amica, 협동조합 제품을 판매하는 대형 매장인 Eataly 등을 방문해 로컬푸드 1 번지로 자리매김한 완주군의 로컬푸드 직매장 시스템과 비교하는 등 다양한 협동조합의 사례를 공유하고 연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

이중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협동조합을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 △ 피렌체의 가장 오래된 협동조합 Legnaia( 레냐이아 ) 레냐이아 매장 전경 협동조합 Legnaia 는 1903 년 13 개 농장주가 모여 ‘ 어떻게 하면 단가를 낮추고 많은 양을 생산 할 수 있을까 ’ 라는 고민으로 시작됐다 .

100 여년의 역사를 가진 Legnaia 는 현재 600 개 농장주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 토스카나 주 피렌체 전체에서 가장 오래된 협동조합이기도 하다 .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협동조합인 레냐이아를 찾은 고객들.

이들은 초창기에는 호박이나 토마토 등 밭에서 나오는 작물을 주로 생산 · 판매했지만 현재는 농작물 뿐 아니라 고기 , 생선 , 식물 , 원예 , 전문 농업 기계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

이탈리아 내 몬텔루포 , 피렌체 중심부 등 모두 3 곳에서 매장을 운영하는데 , 몬텔루포의 레나냐는 약 10ha 규모를 자랑한다 . 2017 년 한해 기준 조합의 총매출은 2,000 만 유로 ( 한화 262 억 7,860 만원 ).

조합원들은 조합과 계약된 주 생산품을 레냐이아 협동조합에만 납품하는데 , 납품 후 이뤄지는 모든 판매에 대한 책임은 조합에서 진다 . 의견 수렴 과정은 1 년 1 회 총회를 통해 투표로 결정된다 .

최근에는 씨앗을 심고 추수까지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춘 묘목 사업을 운영 중이며 , 사회적 서비스로는 아프리카 난민 구호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 각자의 경제적인 목표를 위해 모인 13 개 농장주가 600 여 농장주로 늘어나기 까지 , 의견을 함께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

이들을 단합시킬 수 있었던 것은 같은 목표를 위해 함께 달려가고 있다는 믿음이었다 . Simone Tofani 조합장은 “ 개인의 이익을 위해 협동조합이 구성되다 보니 조합원들을 하나로 뭉치는 과정에 있어 어려움은 분명 있었다 .

하지만 조합원들이 가장 원하지만 어려워했던 부분인 ‘ 좁은 땅에서 많은 수확량을 획득 ’ 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합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을 하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도가 점차 향상됐다 ” 고 설명했다 .

△ ‘ 협동조합의 협동조합 ’ Legacoop emilia romagna( 레가코프 볼로냐 지부 ) 레가코프 볼로냐 지부의 외관 이탈리아 볼로냐는 유럽연합에서도 가장 소득이 높은 5 개 지역에 속한다 .

이탈리아 협동조합의 수도라고 할 정도로 400 개가 넘는 협동조합이 있고 , 볼로냐에서 가장 중요한 기업 50 개 가운데 15 개가 협동조합이다 . 연수팀이 방문한 레가코프 볼로냐 지부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협동조합 연합체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

‘ 협동조합의 협동조합 ’ 의 역할을 하는 레가코프는 연합에 대한 관리감사 , 각종 서비스 제공 , 신기술 및 새로운 방법 전수 등의 역할을 하며 , 국제 레벨로 연합해 국제 프로모션을 하기도 한다 .

또 조합들 간의 정치적인 조정 , 각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코프가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한다 . 레가코프의 가입은 누구나 가능하다 . 대량 뿐 아니라 소량 생산자들 역시 가입이 자유롭다 .

회칙에 따라 개인별 출자금은 달라지는데 , 가입 조건은 생산품을 레가코프를 통해 우선 판매한다는 회칙에 대한 준수 서약을 하는 것이다 . 레가에 소속된 협동조합은 300 여개가 넘는다 . 그 종류 역시 매우 다양하다 .

소비를 목적으로 모인 소비자협동조합 , 일자리를 창출하고 물품 생산을 위해 모인 고용 · 생산협동조합 , 농업협동조합 , 주택건설협동조합 , 운송협동조합 , 수산업협동조합 , 복합협동조합 ( 신용 분야 , 보험 , 문화 , 여행 , 스포츠 , 여가관리 등 ), 사회적협동조합 등 .

이들 역할 중 하나는 협동조합의 일자리 보존이다 . 그 배경에는 코프펀드가 있다 . 단위 협동조합 수익의 3% 가 전국적인 펀드로 자동으로 들어간다 . 만약 어떤 조합이 위기에 처하거나 문을 닫을 경우 남은 돈 역시 코프 펀드로 들어간다 .

이렇게 모인 돈으로 다시 새로운 코프를 지원 결성하거나 작은 코프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 교육담당자 Marilena Raule 는 “ 위기의 조합에게 펀드 ( 대출 ) 실행은 최후의 수단이다 .

조합에서 도움을 요청하면 전문가가 파견되어 내외부 상황을 파악하며 조합이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 그럼에도 해결이 힘들 경우 , 펀드 시스템을 실행한다 ” 고 설명했다 . 공동체사업 추진위원 해외연수팀이 레가코프 보로냐 지부를 방문해 교육을 듣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에서 협동조합이 탄탄하게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는 교육이다 . 레가 역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 이들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젊은층의 양성으로 , 그것을 위해 레가코프와 관련된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육을 실행하는 것이다 .

하나는 16~18 세의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으로 , 지역의 고등학교를 방문해 레가코프 설명회를 개최하는 방식이다 . 또 볼로냐 대학에서 레가코프 학과를 운영하는데 졸업 후에는 레가코프에서 근무할 수 있다 . 지역 학교와 결합해 일자리 창출까지 이뤄지는 시스템인 것이다 .

이 같은 환경을 통해 지역민들은 협동조합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될 수밖에 없다 . 연수팀 유영배 구이 안덕마을 위원장은 “ 레가쿱은 조합원들 수익배당에 중점을 두지 않고 공생하며 서로의 단점을 보안하고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

그 중 제일 인상적이 있던 점은 조합원 교육 , 그리고 미래의 조합원을 위해 학교에 교과과정에 협동조합방식을 교육한다는 것이었다 . 우리가 깊이 생각해 보고 실행해야 할 것 ” 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 한편 Marilena 는 “ 협동조합은 사람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

이것이 조합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 며 “ 우리의 목표는 이탈리아 , 유럽 경제를 아우를 수 있는 방향성을 가지고 점차 국제적인 무대로 나아가는 것이다 . 그 전에 자체적인 사업성과 수익성을 기본으로 두고 뻗어나가려 한다 . 모든 시스템은 멈춰있지 않으며 , 계속 움직인다 ” 고 말했다 .

그는 이어 “ 대한민국 완주군에서도 ‘ 협동조합 네트워크 ’ 를 발족 예정이라면 , 조합원들이 회칙변경 등에 대해 알아야한다 . 이를 위한 꾸준한 교육도 필요하며 , 많은 이들을 하나의 조합원으로 묶는 것이 가장 큰 과제 ” 라고 덧붙였다 .

△ 이탈리의 사과 대표 브랜드 Melinda( 멜린다 ) “ 함께하면 큰일을 할 수 있다 .” 지오반니 (38) 는 트렌티노 지역에서 사과 농사와 농가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 그는 대학 졸업 후 농업기술을 배웠고 , 현재 가족과 함께 약 7ha 면적에서 사과를 재배한다 .

이탈리아 사과 대표 브랜드인 ‘Melinda'( 멜린다 ) 협동조합의 조합원으로 , 생산한 사과는 조합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 트렌티노 지역은 1900 년대 초반만 해도 사과 수확량이 미비해 가축을 사육해서 생계를 유지했던 곳이다 .

하지만 이탈리아 사과 산업의 성장과 함께 트렌티노 지역의 사과 산업도 성장했다 . 여러 과정을 거쳐 지역의 협동조합은 최대 16 개까지 늘어났고 , 이후 1989 년 1 개의 협동조합으로 다시 통합되는데 그게 바로 멜린다 협동조합이다 .

현재 이곳에서 이탈리아 전체 사과 생산량의 60% 인 40 만 톤이 생산된다 .

지오반니는 “ 우리 같은 농가는 사과의 생산 및 수확을 담당하고 멜린다 협동조합에서 농가에서 생산된 사과를 수집 , 검수 , 판매한다 ” 며 ” 농가의 이익 향상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협동조합을 설립 한 이후 수익구조가 안정적으로 변화 되었다 ” 고 강조했다 . 멜린다에서 판매하는 상품들.

연수팀 완주공동체지원센터 공동체육성팀 최윤현 팀장은 “ 우리나라 작목반과 같은 형태의 조합이었지만 생산자는 오직 생산에만 신경을 쓴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 모든 판매는 협동조합이 담당하는 시스템에 눈길이 갔다 ” 고 말했다 .

멜린다 매장 전경 한편 ‘ 멜린다 ’ 라는 하나의 대규모 협동조합이 탄생됐지만 , 그 과정에서 통합에 참여한 16 개의 협동조합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 16 개 협동조합의 조합장들이 멜린다 협동조합의 운영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

각 조합의 규모는 150 여 농가부터 500 여 농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를 자랑한다 . 또한 멜린다의 직원은 1,300 여명으로 이중 800 여명이 사과포장 등 수작업을 담당한다 . 섬세한 작업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주로 여성들이 많은데 , 지역 주민에 한해서 채용이 가능하다 .

Francesca 교육담당자는 “ 현재 농가들은 여섯 품종의 사과를 취급하고 있다 . 우리는 새로운 품종을 위해 농가에 제안을 역할을 한다 ” 며 “ 멜린다 컨소시엄의 기반이 되는 세가지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농가 4,000 여명이다 . 그들의 헌신과 전문성이 없다면 멜린다는 존재하지 않는다 .

좋은 마케팅과 신중한 회사 관리는 결과의 성취에 기여할 뿐 ” 이라고 말했다 . 해외연수 팀이 멜린다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 취재를 마치며 타지역에 비해 공동체의 활동이 활발한 완주군에는 다양한 마을 , 지역 , 아파트 , 청년공동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

최근에는 로컬푸드 시스템 확장 및 ‘ 완주소셜굿즈 2025 플랜 ’ 에 탄력을 더해줄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출범 등도 이뤄지고 있다 . 이같은 움직임과 함께 협동조합을 포함한 새로운 사회적경제의 방향성과 모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시점이다 .

완주군 공동체활력과 강평석 과장은 “ 지역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협동조합을 통해 해결하고 있었다 .

더욱 부러운 것은 협동조합 간 연대와 통합으로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었다 ” 며 “ 짧은 정책연수였지만 ‘ 협동조합을 통한 문제해결 , 행정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립정신 ,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 내려는 노력 ’ 들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

이번 정책연수가 완주군 공동체사업을 더 활성화 시키고 , 완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 소셜굿즈플랜과 완주사회경제네트워크 ’ 에도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 고 말했다 .

현장 사진

협동조합의 천국 이탈리아의 질문 사진 1

첨부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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